“한중 협력 강화 방안 집중 논의”…정청래, 다이빙 중국대사와 북중 관계 주목
한중 외교 접점이 국회에서 새롭게 형성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두고 접견 일정을 마련하면서 정치권에 외교적 긴장이 감돌고 있다. 남북관계 경색과 북중 밀착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 대표는 9월 11일 국회에서 다이 대사와 공식적으로 만났다.
정청래 대표와 다이빙 중국대사는 만남에서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등 한반도 정세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의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 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 채널 유지의 필요성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 측은 "전승절 계기 북중 접촉이 한중 관계 및 한반도 영향에 미칠 수 있는 요인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이 대사 역시 "한중 간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며 미래지향적 소통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측은 정치·경제·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 대표가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만나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평가한 데 이어, 이번 한중 외교 접촉이 연이어 이루어지면서 내년도 총선 및 한반도 정세 변화에 미치는 파장이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 대표의 다자외교 행보가 집권여당과 야당 간 외교력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정치권은 이날 정청래 대표와 다이빙 중국대사의 회동에 대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움직임까지 포함한 다층적 외교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국회는 향후 이번 회동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의 대중·대북 정책 방향성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