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산에너빌리티 4.70% 강세…외국인 보유 23.06%에 업종 평균 웃돌아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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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11월 20일 장중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단일 종목에 3,000억 원이 넘는 거래대금이 몰리며 수급이 집중되는 양상으로, 업종 전반의 강세 흐름 속에서도 두드러진 주가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 향후 수급 추이에 따라 코스피 상위 시가총액 종목들 간 위상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18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종가 74,400원 대비 4.70% 오른 77,900원에 거래 중이다. 가격으로는 3,500원 상승한 수치다. 장 시작은 77,100원에서 출발했으며, 이날 현재까지 76,500원에서 79,500원 사이에서 주가가 오르내렸다. 현재가는 일중 가격 범위 가운데서도 중간보다 높은 수준에 자리하고 있어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출처=두산에너빌리티
출처=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변동폭은 3,000원으로, 비교적 활발한 가격 움직임이 포착됐다. 거래량은 4,087,608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거래대금은 3,198억 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단일 종목 기준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오간 셈으로, 단기 수급이 집중되는 주요 대형주 중 하나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기준 위상도 뚜렷하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시가총액은 49조 8,357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에서 8위에 올라 있다. 에너지 및 관련 인프라 분야를 대표하는 대형주로서 국내 증시에서 상위권 비중을 유지하며 지수 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이 눈에 띈다. 전체 상장주식수 640,561,146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물량은 147,733,310주로 집계됐다. 지분율 기준 23.06% 수준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가 유지되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중장기 투자 수급에서 외국인 비중이 높은 점이 향후 주가 안정성 논의의 변수로 거론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종 내 상대적 강도도 높다. 동일업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96.93으로 나타났으며, 이날 동일업종 전체 등락률은 플러스 2.93% 수준에 형성됐다. 같은 시간 두산에너빌리티는 4.7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초강세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에너지 관련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는 환경에서 핵심 대형주의 주가 탄력이 한층 더 부각되는 구도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 구간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도, 외국인 수급과 대형주 프리미엄이 맞물린 상승세가 어느 정도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향후에는 글로벌 증시 분위기와 에너지 관련 업종 실적, 수급 구조 변화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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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코스피#외국인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