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0.35% 소폭 상승…동일업종 하락장 속 선방
26일 장 초반 LG생활건강 주가가 소폭 오르며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동일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단기적인 수급 변화와 함께 높은 밸류에이션 수준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16분 기준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종가 282,500원보다 1,000원 오른 283,5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0.35%로, 같은 시각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 마이너스 0.31%와 비교하면 선방하는 흐름이다.

이날 LG생활건강은 시가 283,500원에 출발했다. 장중 가격은 282,000원에서 284,000원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으며, 고가는 284,000원, 저가는 282,00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변동폭은 2,000원 수준에 머물며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는 모습이다.
거래 수급을 보면 이날 오전까지 거래량은 3,377주, 거래대금은 9억 5,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인 11월 25일 거래량 56,782주와 비교하면 이날 초기 거래량은 크게 줄어들었다.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주가가 강보합을 유지해 단기 매도 물량 부담은 크지 않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LG생활건강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75.92배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평균 PER 37.09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화장품과 생활용품 포트폴리오, 브랜드 경쟁력 등을 감안해 동종 업계 대비 높은 기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고평가 논란이 재부각될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LG생활건강의 시가총액은 4조 3,382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1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장주식수는 1,530만 2,459주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수는 4,106,992주다. 전체 주식수 대비 외국인 소진율은 26.84% 수준으로, 일정 부분 외국인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배당수익률은 1.23%로 나타났다.
전일 주가 흐름을 보면 11월 25일 LG생활건강은 시가 290,000원에 출발해 장중 291,500원까지 올랐으나, 저가 281,000원까지 밀렸다가 결국 282,5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변동성이 컸던 전일 흐름과 달리 이날은 거래량과 가격 변동이 모두 줄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LG생활건강이 높은 PER과 상대적으로 낮은 배당수익률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개선 속도와 중국 등 해외 수요 회복 여부, 내수 소비 회복 흐름 등이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보고 있다. 당분간은 업종 내 투자 심리와 외국인 수급 흐름에 따라 등락이 제한되는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