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하이라이트 ‘Chains’ 1위 앙상블”…윤두준·양요섭, 결속의 무대→라이트와 약속된 환희
엔터

“하이라이트 ‘Chains’ 1위 앙상블”…윤두준·양요섭, 결속의 무대→라이트와 약속된 환희

조수빈 기자
입력

색이 짙게 물든 무대 위에서 하이라이트는 완벽한 실루엣과 흔들림 없는 결의를 선보였다. 조명이 손끝마다 내려앉고, 네 멤버가 하나가 돼 내딛는 중심에는 오래 축적된 약속과 신뢰가 자연스레 묻어났다. 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의 시선엔 자신감과 진심이 겹쳐졌고, 음악이 흐르는 모든 순간 팬덤 라이트와의 긴 시간이 투영됐다.

 

하이라이트는 타이틀곡 ‘Chains’로 뮤직뱅크 5월 둘째 주 정상에 올랐다. 이 승리는 단순한 트로피를 넘어, 1년여 만에 돌아온 길고도 꾸준한 열정의 방증이었다. 이기광이 직접 작사와 작곡을 맡은 ‘Chains’는 강렬한 힙합 사운드와 강한 중독성으로 음악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무대 전 진행된 생방송 인터뷰에서 네 사람은 팬덤 라이트에 대한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기광은 “직접 쓴 곡으로 함께하는 이 순간이 소중하다”고 말했고, 손동운 역시 “오랜만에 본 무대에 올라 라이트와 호흡해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양요섭은 “라고 팬들이 지켜준 만큼, 앞으로도 성장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윤두준은 “우리 네 명이 끊기지 않는 체인처럼 함께하겠다”는 굳건한 약속을 내놨다.

“끊기지 않는 약속”…하이라이트, ‘뮤직뱅크’ 1위 무대→팬들과 진심 나눈 순간 / KBS2TV
“끊기지 않는 약속”…하이라이트, ‘뮤직뱅크’ 1위 무대→팬들과 진심 나눈 순간 / KBS2TV

무대 위 하이라이트는 연결된 팔짱과 날카로운 군무, 빈틈 없는 라이브로 시선을 압도했다. 눈빛, 손짓, 작은 제스처 하나에도 팬들과의 언어가 스며들었다. 곡이 끝난 뒤 양요섭은 “밤낮없이 한결같이 응원하는 라이트 여러분께 이 영광을 돌린다”며 벅찬 감정을 고백했다. 윤두준은 “팬들과 함께한 이 결실이 자랑스럽다”며, 경쟁한 넥스지에게도 고마움을 건네 선의의 현장 분위기를 더했다.

 

하이라이트의 공약 이행 장면은 무대의 여운을 더욱 깊게 남겼다. 네 명이 서로 팔짱을 끼고 무대를 채웠고, 함께 오른 다른 아티스트들과 인사를 나누며 따뜻한 온기가 무대를 감쌌다. 앵콜에서는 완성도 높은 라이브와 환한 미소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신보 ‘From Real to Surreal’은 하이라이트의 음악적 도약과 팬들과의 동행을 모두 담았다. ‘Chains’를 비롯해 ‘없는 엔딩’, ‘Good Day to You’, ‘Follow Me’ 등 각기 다른 색을 입은 곡들은 비스트 시절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서사의 문을 열었다. 이기광의 직접적인 크리에이티브와 멤버들의 성장, 팬들과의 특별한 연결이 존재감을 더했다.

 

하이라이트는 이번 1위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활동에도 시동을 걸었다.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 ‘KCON JAPAN 2025’ 무대도 함께 예고됐다. 이 과정 속 네 명의 목소리는 끊임없이 이어져온 체인처럼, 앞으로도 계속될 결속과 열정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케이팝 무대 속 오래 지켜온 팀워크와 팬들과의 세월이 한순간에 폭발하며 모두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겼다. 앨범의 서사와 특별한 찬란함을 안고, 하이라이트는 현실과 비현실의 장막을 넘어 또 하나의 연결고리로 남았다.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 하이라이트의 간절한 순간은 뮤직뱅크를 통해 방송됐다.

조수빈 기자
#하이라이트#뮤직뱅크#cha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