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4.66% 상승세…코스닥 3위 시총 유지하며 업종 평균 웃돌아
에코프로 주가가 11월 20일 장중 4%대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대형주의 상승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2차전지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에코프로가 업종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 관심이 다시 쏠리는 분위기다. 변동성이 확대된 장세 속에서 향후 수급 및 실적 모멘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29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종가 79,300원 대비 3,700원 오른 8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4.66%다. 이날 주가는 시가 81,200원에서 출발해 장중 80,600원에서 85,6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2,684,463주, 거래대금은 2,234억 7,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1조 2,694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전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상장주식수 135,776,152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5,994,260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9.14%를 나타냈다. 에코프로가 속한 업종의 등락률이 1.63%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에코프로 상승률은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0.12%로, 주가 상승에도 배당 매력보다는 성장 기대에 기반한 투자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9시에는 81,9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85,100원까지 올라 85,000원대에 근접했다가 83,000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10시에는 83,000원에서 출발해 84,00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82,700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11시에는 82,400원에서 83,700원까지 올라 재차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정오 이후에도 강세 기조는 유지됐다. 12시에는 83,600원에서 시작해 84,40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이후 83,500원 안팎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13시에는 83,600원에서 83,900원 사이 박스권을 형성한 뒤 83,100원에 머물렀고, 14시에는 83,200원에서 시작해 83,300원대 가격대를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83,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전반으로 보면 장 초반 급등 이후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폭을 지키는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나면서 에코프로에 수급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개별 재료성 이슈보다는 업종 전반의 강세가 주가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단기 급등 이후에도 거래대금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수급이 쉽게 꺼지지 않는 구간으로 평가하면서도, 변동성이 큰 종목 특성상 가격 조정 가능성도 병행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에코프로의 경우 코스닥 대표 2차전지 종목으로서 지수 및 업종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만큼, 향후 수급 동향이 기업 실적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와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차기 분기 실적과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수요 흐름, 국내외 금리와 환율 등 거시 환경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에코프로 주가는 2차전지 업황과 수급 변수에 영향을 받으면서도, 코스닥 대형주의 대표주자 역할을 이어갈지 여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