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PNG

ºC

logo
logo
“이시아 패싱 굴욕과 눈물”…친밀한 리플리, 흙수저 취준생 절규→뒤집힌 운명 서막
엔터

“이시아 패싱 굴욕과 눈물”…친밀한 리플리, 흙수저 취준생 절규→뒤집힌 운명 서막

배주영 기자
입력

묵묵히 문을 연 차정원의 시선에는 설렘보다 두터운 결의가 먼저 번진다. ‘친밀한 리플리’에서 이시아는 고단하고 외로운 삶의 무게를 짊어진 흙수저 취준생 차정원으로 등장해, 무표정 속 번지는 울분이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건넨다. 차정원이 면접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억눌린 감정은 미세하게 떨리는 손끝과 또렷이 맺힌 눈빛으로 피어오른다.  

 

극중에서 차정원의 일상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 그리고 살인의 누명을 쓴 아버지 사이에서 불안하게 흔들린다. 고졸 아르바이트생의 현실 위에서 진통을 겪는 그는 어렵사리 잡은 디자이너 면접마저 차디찬 시선에 짓눌린다. 면접관 앞에서의 질문이 무시로 돌아오고, 그 순간 본능처럼 손을 꽉 쥔 모습은 절망과 분노가 교차하는 대목을 상징한다.  

“울분 가득한 도전”…이시아, ‘친밀한 리플리’서 패싱 굴욕→흙수저 취준생의 눈물 / ㈜네오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봄
“울분 가득한 도전”…이시아, ‘친밀한 리플리’서 패싱 굴욕→흙수저 취준생의 눈물 / ㈜네오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봄

이시아는 단 몇 초에 불과한 장면에도 한껏 몰입해 체념과 좌절, 그리고 묻어나는 복수의 감정까지 복합적으로 쌓아올린다. 감정의 파고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이시아의 연기는 안방극장에 묵직한 공기를 드리운다. 제작진 역시 이시아가 차정원이 겪는 감정의 기복과 복합적인 심경 변화를 한층 입체적으로 그려낼 것이라 전했다.  

 

‘친밀한 리플리’는 고부 관계로 얽힌 두 모녀의 거짓말 전쟁을 담아 다층적인 인간 내면과 가족구도의 민낯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손석진 감독의 신선한 연출, 이도현 작가의 촘촘한 대본이 만나 복수와 생존, 사랑과 배신이 팽팽하게 맞서는 서사를 예고했다. 특히 순수에서 흑화로 변모하는 차정원의 내면, 그리고 엄마 한혜라를 향한 복수심이 집요하게 그려져 극적 긴장감이 고조된다.  

 

면접의 패싱 굴욕을 넘어, 자신만의 단단한 세계로 나아가는 차정원의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됐다. 역설적이게도 모든 상처는 다시 굳건한 의지가 돼 시청자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새롭게 시작하는 ‘친밀한 리플리’는 다채로운 감정 경로를 따라가며 9월 22일 월요일 저녁 이시아와 차정원의 복잡미묘한 변주를 안방극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배주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시아#친밀한리플리#차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