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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마무리의 작별”…오승환, 두산전 은퇴 투어 본격 시작→마운드 뜨겁게 울린 마지막 인사
스포츠

“영원한 마무리의 작별”…오승환, 두산전 은퇴 투어 본격 시작→마운드 뜨겁게 울린 마지막 인사

강민혁 기자
입력

빗방울 사이로 가득 메워진 관중석, 시선은 모두 한 베테랑 투수의 검은 실루엣을 따라 흘렀다. 쓸쓸하지만 묵직한 작별의 무드, 마운드 위 오승환의 마지막 여정은 뜨거운 박수 속에 시작됐다. 프로 무대 21년, 한국 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가 잠실구장에서 조용히 넘어갔다.

 

두산 베어스는 8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오승환을 위한 특별 은퇴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승환은 이날 팬 사인회를 연 뒤, 두산으로부터 특별 기념 선물을 받는다. 삼성과 두산 선수들 모두 필드 중앙에 모여 오승환과 함께 기념 사진을 남기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진짜 은퇴 투어 스타트”…오승환, 두산전서 고별 인사 예고 / 연합뉴스
“진짜 은퇴 투어 스타트”…오승환, 두산전서 고별 인사 예고 / 연합뉴스

은퇴 투어의 문을 여는 두산전에서는 이승엽, 이대호에 이어 KBO리그 사상 세 번째로 오승환이 공식적인 작별 순례의 주인공이 된다. 두산 구단은 이전에도 ‘달항아리’ 등 상징적인 기념품을 전달해 의미를 더해왔다. 이날 역시 오승환만을 위한 선물이 마련돼 팬들과 동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오승환은 삼성 입단 후 일본 한신 타이거스,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아시아와 북미 양국을 넘나들며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한일미 통산 세이브 549개(KBO 427, 일본 80, 미국 42)로 한국야구의 상징이 됐다. 2023년 6월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같은 해 10월 KBO리그 400세이브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세워 명예의 금자탑을 쌓았다.

 

첫 은퇴 세리머니는 지난 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김광현의 꽃다발 전달로 소박하게 이뤄졌다. 그러나 행사 준비 시간이 부족해 본격적인 선물 증정 등 은퇴 투어 핵심 이벤트는 두산전을 기점으로 본 궤도에 오른다. 오승환은 약 한 달에 걸쳐 각 팀 홈구장을 돌며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명예와 사명, 살아온 시간의 무게를 안은 마지막 투혼이 야구계를 진하게 적시고 있다. 팬들은 흔들리는 손을 잡으며, 한 시대의 마침표를 직접 배웅할 수 있게 됐다. 오승환의 은퇴 투어는 8월 28일 두산전 현장에서 시작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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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두산전#은퇴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