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철학·경험 두루 갖췄다”…김민석 총리, 경사연 신임 이사장에 이한주 임명
정치권 인사 인선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집중됐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경제·인문사회연구원 신임 이사장에 이한주 전 국정기획위원장을 공식 임명했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발표에서 "이한주 이사장은 한국 경제 구조분석과 성장, 복지 분야 연구에서 두각을 보여온 거시 경제학자이자 정책 전문가"라고 밝혔다.
이한주 신임 이사장은 국정기획위원장과 함께 민주연구원장 등을 역임하며 광범위한 국정 기획 및 정책 경험을 쌓았다. 국무조정실은 특히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 차기 연구기관 운영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이사장은 오랫동안 이재명 대통령과 신뢰 관계를 쌓은 정책 멘토로도 꼽혀왔다. 기본소득 정책 등 주요 공약 설계에도 직접 참여, 지난 대선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으로서 공약 마련에 적극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경사연이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관리·지원하는 핵심 기관인 만큼, 신임 이사장의 정책 기획력과 국정경험이 연구회 전반에 어떤 변화와 시너지를 불러올지 주목하고 있다. 경사연 이사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토연구원 등 산하 연구기관 주요 임원의 임면권을 행사하며 전체 연구회를 대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이한주 이사장 임명에 대해 여권 일각에서는 '정책철학 일관성 강화'라는 평가와 함께 '측근 중심 인사’를 둘러싼 엇갈린 반응도 나오고 있다. 연구현장과 정부 정책 사이의 소통 창구가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향후 경사연은 신임 이사장 체제 아래서 정부 출연연구기관 지원 및 관리 체계를 더 고도화하고, 정책 수립과 국정철학 실천의 가교 역할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