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200억 눈물 뒤편”…알토란 결혼 고백에 스튜디오 숨멎→진심 조언 쏟아진 순간
따듯함과 묵직함이 번갈아 스튜디오를 감쌌다. 선우용여가 ‘알토란’에서 인생의 거센 고난과 그 깊은 슬픔까지 담백하게 풀어내며, 오랜 세월 쌓아온 긍정을 전했다. 결혼식 당일 남편이 유치장에 수감된 채로, 몰려드는 취재진 앞에서 서류 한 장에 도장을 찍으며 시작된 이야기였다.
선우용여는 결혼이라는 설렘을 뒤로한 채 뜻밖의 시련과 마주했다. 남편의 빚을 떠안은 순간, 평온해야 할 신혼은 금새 200억 원이라는 상상조차 어려운 액수의 무게로 무너졌다. “차가운 종이 한 장에 도장을 찍었을 뿐인데, 내 인생 전체가 뒤바뀌었다”며 그날 밤을 회상했다. 하지만 그 절망은 순간이었고, 생동하는 생활력으로 변해갔다.

이어 선우용여는 “빚이 생긴 후에는 닥치는 대로 작품을 했다. 원망하는 대신 내가 선택한 인생에 늘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크나큰 짐을 등에 지고도, 원망보다는 책임감과 긍정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낸 여운이 묻어났다. 쉽지 않은 현실이었지만, 그녀의 굳은 신념은 결국 자신을 오늘에 이르게 했다.
이상민이 재혼 소식을 전하자 선우용여는 미소와 함께 진심 어린 조언을 쏟아냈다.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이 있고, 장점만 보는 게 결코 정답일 수 없다”며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 이어졌다. 이상민 또한 “올해 안에 무조건 결혼해야 한다”며 스스로와의 약속을 다짐했다. 선우용여는 결혼을 앞둔 후배의 삶에 핑크빛 기류를 재치 있게 집어내며, 묵묵히 선배다운 기운을 전했다.
새롭게 단장한 ‘알토란’은 가족 같은 온기와 각자의 진솔한 인생담을 담는 새로운 토크 무대다. 빚을 넘어선 용기와 따듯한 위로, 그리고 설렘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변화한다. 선우용여의 감동과 이상민의 새로운 출발이 만나는 이야기 속에, 삶의 무게마저 따뜻이 건너가는 법이 다시 한 번 울림으로 남는다.
‘알토란’은 MC 이상민과 이연복 셰프, 레오 란타, 차유나 아나운서가 출연하며,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