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 장중 0.79% 하락"…코스닥 다른 업종 강세 속 약세 흐름
2일 코스닥 시장에서 아난티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같은 업종 지수가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은 하락 흐름을 나타내며 수급 차별화 양상이 드러난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32분 기준 아난티는 전 거래일 종가(7,570원)보다 60원(0.79%) 내린 7,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7,56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현재까지 7,500원의 저가와 7,600원의 고가 사이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당일 변동폭은 100원 수준이다.

거래 동력은 전날보다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이날 현재 거래량은 127,611주, 거래대금은 9억 6,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거래일 하루 동안 기록한 거래량 890,445주와 비교하면 이른 시점부터 거래 참여가 눈에 띄게 줄어든 셈이다. 단기 모멘텀 부재 속에서 관망세가 확대되는 흐름으로도 해석된다.
시가총액 규모는 7,112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119위에 해당한다. 중형주 구간에 위치한 만큼 시장 전반 분위기와 수급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여지도 있는 상황이다.
섹터 지수와의 괴리도 관찰되고 있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오전 중 0.33% 상승을 기록한 데 반해 아난티는 마이너스로 움직이고 있어, 종목 특유의 재료나 수급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장 초반 거래라는 점에서 하루 전체 흐름을 가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낮은 편이다. 외국인 소진율은 6.10%로, 상장주식수 94,699,536주 가운데 5,772,102주를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수급 동향이 단기 주가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전날 아난티는 7,75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7,760원까지 올라갔지만 7,54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소폭 반등하며 7,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장중 변동성을 고려할 때 이날은 아직까지 비교적 좁은 가격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거래량 축소와 상대적 약세가 이어질 경우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수 있다고 보면서도, 향후 코스닥 전반 투자 심리와 업종 실적 모멘텀에 따라 방향성이 재차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공시와 실적 발표, 수급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