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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보험업 혁신”…아이티센엔텍, 우체국보험 AX 전략 수립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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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 산업에 인공지능(AI) 기반 운영체계 전환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아이티센엔텍이 우체국보험의 AI전환(AX) 환경 구축을 위한 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수주했다. 데이터 중심 알고리즘으로 보험사의 전환 로드맵을 체계화해 산업 내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보험업 디지털 혁신 경쟁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는 평가다.

 

아이티센엔텍은 3개월간 우체국보험의 AI 환경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연구 영역은 보험산업 AX 개념 정의, 우체국보험 AI 현황 진단, AX 적용 업무 영역 평가, 단계별 실행 전략 등 4가지 축이다. 특히 보험업 핵심 프로세스 전반에 AI를 심층 적용할 방법론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상품개발과 손익관리 부문에서 AI 기반 보험시장 트렌드 분석, 고객 수요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안이 핵심이다. 업무지원 분야에서는 직원과 FC(금융컨설턴트)들을 위한 AI 챗봇 도입, 민원 분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으로 실효성을 극대화한다. 고객관리 영역에선 맞춤형 보험상품 추천 등이 진행된다. IT 정보화 측면에서는 소스코드 개발과 테스트 자동화 도입이 생산성 제고의 무기로 제시됐다. 기존 수작업·일괄처리 방식과 달리, 실시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및 맞춤형 서비스가 본격 도입되는 단계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보험·금융업계에서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일본, 유럽 등에서는 AI 기반 보험 분석과 사용자 맞춤 추천 플랫폼이 이미 상용화 단계에 돌입했다. 인공지능 기술과 보험상품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비대면 계약 성장과 신상품 기획력 향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서는 데이터 활용 및 AI 알고리즘 기반 자동화 도입에서 복수의 금융권 기업들이 경쟁 구도에 진입했다. 베테랑 전문인력, 축적된 업무 데이터, 안정적 보안 환경 구축 등이 관건으로 꼽힌다.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 자동화된 의사결정의 투명성, 보험금 심사과정의 공정성 등 윤리적·규제적 쟁점도 부각된다. 금융감독 당국은 AI 활용 확대에 따라 내부통제 기준과 알고리즘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아이티센엔텍 금융사업본부는 “우체국보험 프로젝트로 보험산업 AX 레퍼런스를 쌓고, 금융권 AI 기반 혁신 사업을 확고히 선도할 것”이라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AI 기반 운영체계가 실제 시장에 조기 안착할 경우, 보험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확대와 서비스 패러다임 전환이 촉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계는 기술 속도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 및 내부 통제 강화가 보험업 AI 혁신의 지속성을 좌우할 변수로 보고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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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엔텍#우체국보험#ai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