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려아연 장중 3.76% 약세…업종 평균 넘는 하락폭

강다은 기자
입력

고려아연 주가가 12월 2일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평가 부담과 업종 전반 약세가 겹치며 낙폭이 커지면서 단기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비철금속 업종 조정 흐름과 실적 변수 등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20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종가 1,368,000원 대비 51,500원 내린 1,316,500원에 거래됐다. 하락률은 3.76%다. 

출처: 고려아연
출처: 고려아연

이날 시가는 1,374,000원에서 형성됐으며 장중 고가와 저가는 각각 1,374,000원, 1,295,000원을 기록했다. 현재까지의 변동폭은 79,000원이다. 거래량은 7,291주, 거래대금은 95억 9,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25조 3,59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26위 수준이다. 고려아연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84.97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51.39배를 상당 폭 웃돈다. 증권가는 업종 평균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되는 가운데 이익 변동성에 따라 주가 조정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전체 상장주식 수 대비 11.43%로 파악된다. 단기적으로는 금리와 글로벌 경기 우려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추가로 변동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동일업종 등락률이 이날 오전 기준 마이너스 3.11%를 기록한 가운데, 고려아연의 하락률은 업종 평균을 상회했다. 투자자들은 비철금속 및 소재주 전반의 약세 흐름 속에서 개별 기업 실적과 배당정책 등을 비교하며 종목 선별에 나서는 모습이다.

 

전 거래일인 11월 29일 고려아연은 1,355,0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383,000원까지 올랐으나 1,290,0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종가는 1,368,000원이었으며 당시 거래량은 34,872주였다. 최근 이 같은 넓은 일중 변동폭은 단기 차익 실현 수요와 수급 불안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원자재 가격 변동, 환율 흐름 등이 비철금속 관련주의 실적과 주가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주가 방향성은 수급 개선 여부와 내년 실적 가시성, 배당 정책 등에 따라 가늠될 전망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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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