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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원현준, 마약 가방의 분노가 번진 밤”…‘은수 좋은 날’ 팀장과 보스의 벼랑 끝 대립→한계 드러난 추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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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원현준, 마약 가방의 분노가 번진 밤”…‘은수 좋은 날’ 팀장과 보스의 벼랑 끝 대립→한계 드러난 추격 시작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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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어둠 사이, 광남경찰서 팀장 박용우와 조직의 절박한 보스 원현준이 서로 다른 욕망을 휘감은 채 마주했다. 신경전은 서늘히 번졌고, 형사들과 마약 밀매 조직 ‘팬텀’의 숨겨진 과거가 쉼 없이 엇갈리며 시청자의 심장을 줄곧 조였다.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이들의 심리는 마주 선 두 집단의 아슬아슬한 균형마저 위험하게 뒤흔들었다.

 

마약수사팀의 중심에 선 박용우는 감각적인 직감과 날 선 수사력으로 조직의 실체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황재열은 유쾌하면서도 노련한 수사관 ‘박보희’로 활기를 더했고, 권지우는 의대생 출신 ‘최경도’, 서하정은 패기 넘치는 신참 ‘이은영’으로 팀의 결을 다채롭게 구축했다. 작은 단서마저 놓치지 않는 집념과 냉철함, 그 안에 섞인 동료애가 극의 매 순간을 뜨겁게 누비는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박용우·원현준, 사라진 마약 가방 두고 폭발”…‘은수 좋은 날’ 광남경찰서 팀장과 보스의 전면전→숨 막히는 추격전 / KBS2TV
“박용우·원현준, 사라진 마약 가방 두고 폭발”…‘은수 좋은 날’ 광남경찰서 팀장과 보스의 전면전→숨 막히는 추격전 / KBS2TV

이에 맞서는 ‘팬텀’의 보스 원현준은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중저음의 서늘한 목소리로 압도적인 기운을 끌어올렸다. 조직원인 이규성과 손보승은 꿈도 자존심도 잠시 내려놓고 각자의 생존을 위해 범죄에 내몰린 청춘의 고통을 리얼하게 전했다. 형제의 두꺼운 슬픔과 숨은 상처는 조직 내에서 팽팽하게 얽히는 감정선을 형성하며, 이들의 비밀이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사라진 마약 가방을 찾아 움직이는 경찰과, 가방을 끝까지 지키려 하는 ‘팬텀’의 집요한 의지가 맞물리며 양측의 대립은 극한으로 치닫았다. 원현준이 내뱉은 “약 가방 못 찾아오면 손발을 잘라버릴 거야”라는 차가운 위협, 그리고 그 말에 더욱 속도를 내는 추격전과 두뇌 싸움이 스크린을 멱살잡았다. 각기 다른 인물들의 비밀과 절박함이 교차하며 범죄와 정의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는 순간, 인생의 선택이라는 거대한 질문이 시청자 곁에 내려앉았다.

 

특유의 감각으로 물든 연기와 압도적인 전개는 등장 인물 각자의 상처와 꿈, 그리고 삶의 폭발적 순간을 조각조각 새기듯 드러냈다. 형사들과 조직원의 끝장 승부, 그리고 그 안에서 번지는 인간미는 단순한 대립이 아닌 서로 다른 세계가 충돌하는 폭발의 예고편이 됐다.

 

가족을 위해 세상과 맞서는 강은수, 비밀을 감춘 두 얼굴의 교사 이경 또한 뜻밖의 사건인 마약 가방을 손에 쥐게 되면서 위험하고 치열한 동업의 서사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은수 좋은 날’은 9월 20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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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원현준#은수좋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