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56.7%로 반등”…지지층 전방위 확장세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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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변곡점에서 여야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56.7%로 집계된 가운데, 정치권은 핵심 지지층을 넘어 중도·진보·보수 전반에서 긍정 평가 확산 양상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리얼미터가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너지경제신문 의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9%포인트, 응답률 2.7%)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56.7%, 부정 평가는 38.7%로 확인됐다. 지난 10월 5주차 대비 긍정평가는 3.7%포인트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고, 부정평가는 4.6%포인트 하락했다.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긍정평가 56.7%로 반등(리얼미터)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긍정평가 56.7%로 반등(리얼미터)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 긍정 평가가 13.5%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변화가 감지됐다. 인천·경기(6.4%포인트 상승), 광주·전라(5.7%포인트 상승), 서울(4.0%포인트 상승) 등 주요 지역에서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무려 11.5%포인트, 30대 5.2%포인트, 40대 3.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성별로도 남성(4.1%포인트), 여성(3.3%포인트) 모두에서 긍정 평가가 고르게 올라 폭넓은 지지 기반이 확인됐다.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5.1%포인트), 진보층(3.9%포인트), 보수층(2.2%포인트) 모두 긍정 평가가 확대됐다. 반면, 대구·경북(8.3%포인트 하락)과 대전·세종·충청(7.0%포인트 하락)에서는 긍정 평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이라는 유보 답변은 4.6%였다.

 

정치권은 이 결과를 두고 향후 민심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운영 안정화와 미래 비전 제시가 효과를 얻고 있다”며 지지율 상승을 자체 평가했다.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는 “일시적인 반등일 뿐,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뒷받침하는 숫자인지 검증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지역·연령·성별을 막론하고 전반적 상승세가 확인됐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여전히 부정 평가가 우세해 민심의 균열이 예의주시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현상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 당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은 지지율 추이와 민심 변화에 맞춰 정책 행보와 메시지 수위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회는 관련 민심 분석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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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리얼미터#국정지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