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쎄미켐 6.11% 급등…코스닥서 동종업계 대비 강세 마감
동진쎄미켐 주가가 12월 8일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닥 시장에서 동종업계 대비 두드러진 흐름을 나타냈다. 단일 종목에 거래대금이 몰리고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단기 수급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실적과 밸류에이션 수준을 동시에 점검하며 향후 흐름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동진쎄미켐은 8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전 거래일 종가 36,850원에서 2,250원 오른 3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6.11%로, 같은 날 동일 업종 등락률 2.69% 상승을 크게 웃돌았다. 시가는 38,750원으로 출발해 장중 저가 38,050원, 고가 39,800원을 기록했고, 하루 동안 1,750원의 가격 변동폭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419,771주, 거래대금은 551억 6,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동진쎄미켐의 시가총액은 2조 103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36위에 올랐다. 단일 종목에 유입된 거래대금과 시가총액 상승은 단기적으로 투자 수요가 집중됐음을 보여준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동진쎄미켐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8.97배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16.01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시장이 동진쎄미켐의 성장성이나 실적 모멘텀에 일정 부분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배당수익률은 0.51%로, 배당보다는 성장 기대에 기반한 투자 성격이 강한 종목으로 분류된다.
수급 지표를 보면 외국인 투자자의 동진쎄미켐 보유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외국인 소진율은 11.86%로 집계됐다. 단기적으로 외국인 비중이 높지 않은 만큼 향후 추가 매수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과 함께, 반대로 외국인 매매 방향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장중 시간대별 흐름은 완만한 조정과 재상승 패턴을 반복했다. 9시에는 38,650원에서 출발해 한때 38,050원까지 밀렸지만 39,100원까지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10시에는 38,300원에서 시작해 38,150원과 38,450원 사이의 좁은 박스권을 형성했고, 11시에는 38,200원 출발 후 39,000원까지 올라가며 상승 탄력을 키웠다.
점심 시간대에도 매수세는 이어졌다. 12시에는 38,800원에서 장을 열어 38,500원과 38,950원 사이에서 등락했고, 13시에는 38,700원에서 시작해 39,700원까지 오르는 등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14시에는 39,100원에 출발해 38,950원과 39,350원 범위에서 움직이며 39,100원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업종 전반의 2%대 상승 속에 동진쎄미켐이 6%를 웃도는 주가 상승률을 보이자 수급 주도주의 하나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다만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PER과 제한적인 배당수익률을 감안할 때, 향후 실적과 반도체 업황 흐름에 따라 현재 주가 수준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향후 동진쎄미켐 주가 흐름은 글로벌 반도체 투자 사이클과 함께 코스닥 전반의 투자 심리, 외국인·기관 수급 동향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