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2위까지 하락세”…한국전력, 업종 동반 약세에 주가 급락
전력업계가 약세장에 접어든 가운데 한국전력이 26일 장중 4% 이상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동사의 주가는 26일 오전 9시 28분 기준 36,750원에 거래돼 전일 대비 4.05% 하락했다. 시가와 고가 모두 37,550원에서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 흐름을 이어가 36,550원의 저점을 찍었고, 소폭 반등하며 오전장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은 826,365주, 거래대금 역시 305억 원을 돌파해 현장에선 외국인 순매도, 국내 투자자 관망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한국전력의 시가총액은 23조 6,243억 원으로 전일 대비 순위 변동 없이 코스피 내 22위에 머물렀다. 이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73배로, 동종 업계 평균인 5.68배에 비해 크게 낮은데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 기대감보다는 업종 전반에 걸친 실물 불확실성, 전력요금 추가 인상 지연 등 리스크 요인이 더 크게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력업종은 이날 평균 하락률이 -4.13%에 달해, 최근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 심화와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이 두드러진다. 한국전력의 외국인 소진율은 51.38%로, 여전히 절반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0.58%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단기 변동성 확대와 함께 주가 흐름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보다 장기적인 실적 펀더멘털 개선과 정책 반영까지 주목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책당국은 최근 전력 요금조정, 에너지 mix 다변화에 대한 추가 논의를 시사한 바 있어 향후 시장 방향성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익명의 증권분석가는 “전기요금 조정 등 정책 변수와 함께 국제 연료가 안정성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공적 에너지기업에 대한 투자 판단은 실적·정책 양축을 모두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동이 전력 산업 전반의 평가구조와 투자 행태에도 영향을 줄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