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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붐 라디오 난투극”…뽕탄소년단 페이크전쟁→숨막힌 폭소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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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붐 라디오 난투극”…뽕탄소년단 페이크전쟁→숨막힌 폭소 쏟아진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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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함을 머금은 대기실 구석, 이경규와 DJ 붐은 조우부터 전운을 풍겼다. ‘마이턴’의 뽕탄소년단 멤버들은 각각의 색을 품고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첫 라디오 방송을 맞이했다. 예상만큼이나 파격적이고 즉흥적인 해프닝이 이어졌고,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웃음의 뇌관이 잇따라 터졌다.

 

뽕탄소년단 첫 공중파 라디오 녹화는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트로트 대선배 진성, 안성훈, 정이랑이 “트로트계 물을 흐린다”며 기습 등장했고, 리얼과 페이크의 교차점에서 멤버들은 불시에 주차장으로 불려갔다. 진성의 호통, 정이랑의 ‘패미자’ 분장과 군기를 잡는 명령, 안성훈이 꺼내 든 무단 행사 영상까지, 긴장감과 위기 속에 뻔뻔한 웃음이 뒤섞였다. 야단맞던 멤버들의 황당한 표정과 의외의 순간마다 터지는 유쾌한 난장판은 ‘마이턴’ 특유의 페이크 리얼리티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예능 대부 이경규와 DJ 붐의 라디오 전쟁…‘마이턴’ 뽕탄소년단, 페이크 분란→폭소의 현장
예능 대부 이경규와 DJ 붐의 라디오 전쟁…‘마이턴’ 뽕탄소년단, 페이크 분란→폭소의 현장

이어 무대는 붐의 인기 라디오 ‘붐붐파워’로 이어졌다. 이경규의 “방탄소년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유쾌한 농담에 붐이 “오늘의 게스트는 ‘방탄소년단’ 땜빵”이라 받아치며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추성훈은 예능감 대결의 선봉에 서며 폭주했고, 붐이 “덜덜이들 다 나가!”라며 스튜디오에서 뽕탄소년단과 활극을 벌였다. 리얼타임 생방송의 살얼음판 긴장과 너스레가 교차했고, 엉뚱함에 비롯된 웃음이 청취자들을 단숨에 매혹했다.

 

김용림과 탁재훈은 28살 나이 차가 무색한 연인 행보로 타투샵에 입장했다. 타투이스트로 변신한 안영미가 김용림과 탁재훈 사이를 헤집으며 날 선 신경전과 사랑의 애증을 유머로 녹여냈다. “내 남자 오래 붙들고 있지 마!”라는 김용림의 진솔한 질투는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문, ‘마이턴’만의 스타일을 더했다.

 

또한 한라의 비밀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드러났다. 박지현과의 1대 1 데이트 중 한라가 돌연 기절한 후, 여성임이 밝혀지며 박지현을 충격에 빠뜨렸다. 팀 내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각 인물은 진실과 욕망, 반전의 연속에서 또 다른 성장의 면모를 보여줬다.

 

뽕탄소년단 집단의 거침없는 한탕 도전과 상대 견제, 예술과 현실, 위기와 환호의 진동은 매 장면마다 폭넓은 감정을 자극했다. 삶과 쇼의 경계가 흐려지는 페이크 리얼리티 속에서 인간미와 상상이 짙게 일렁였다. ‘마이턴’ 6회는 오늘 밤 9시 방송되며, 매주 목요일 이 독특한 실험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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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마이턴#뽕탄소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