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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와 국민께 진심 사과”…정청래, 최강욱 2차 가해성 발언 논란에 ‘기강 확립’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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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와 국민께 진심 사과”…정청래, 최강욱 2차 가해성 발언 논란에 ‘기강 확립’ 강조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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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전 교육연수원장의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 2차 가해성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까지 번졌다. 당 대표인 정청래 의원이 직접 국회에서 사과하며 당 차원의 기강 확립 의지를 내비쳤다. 내부 윤리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조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피해자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 당 대표인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윤리심판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당내 후속 절차와 책임 의지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의 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집권여당과 여론의 압박 속에 신속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논란의 당사자인 최강욱 전 연수원장은 지난달 31일 혁신당 대전·세종시당 행사 강연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아는 분이 몇분이나 될까. 남 얘기를 다 주워듣고 떠드는 것” 등으로 발언해 2차 가해 논쟁이 불거졌다. 이에 정 대표의 지시에 따라 윤리감찰단 진상조사를 받았고, 이후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상태다.

 

민주당 지도부의 공개 사과에 대해 여당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조속한 후속 조치와 제도적 재발 방지 필요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내 일부 인사들 역시 당의 대응 방식, 공적 책임론을 거론하며 성 비위 논란 근절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당 윤리심판원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밝힌 내부 기강 확립 기조가 성 비위 논란 차단은 물론 당내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치권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 윤리시스템 전반의 도덕적 기준과 사후관리 체계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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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최강욱#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