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대장주 급락세”…LIG넥스원, 매도 압력에 업종대비 하락폭 확대
방산업계 대표주자인 LIG넥스원이 최근 급격한 매도세에 휘말리며 장중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7일 오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이날 시가 521,00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고가 522,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본격화되면서 저가 487,500원까지 떨어졌다. 오후 2시 41분 기준 LIG넥스원은 491,000원에 거래됐으며, 이는 지난 종가 대비 5.94%(31,000원)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하락률은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 -1.49%보다 훨씬 큰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방산주 전반의 투자 심리 약화와 맞물려 단기 하락 압력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장중 거래량은 212,614주, 거래대금은 1,054억 1,900만 원에 달해 시장의 매수·매도세가 팽팽하게 엇갈리는 모습도 포착된다.

LIG넥스원의 급락 배경엔 최근 주가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돼 있다는 평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5.43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24.88배를 크게 상회한다. 성장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비중도 32.71%(7,195,160주)로 높은 상황이지만, 막상 이번 낙폭 국면에서 이익 실현 매물 출회가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조 8,130억 원으로 52위에 올라있지만, 낮은 배당수익률(0.49%)과 높은 PER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방산주 투자자들은 추가 조정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방산 수주 호재가 소진된 이후 투자심리가 한풀 꺾인 모습”이라며 “PER이 단기간에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세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동종업종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과 함께 외국인 자금 유출입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평가 구간에서의 매수세와 시장 변동성 간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