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 2%대 약세…코스피 전기전자 업종 하락에 동반 조정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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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주가가 12월 8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전기전자 업종 전반의 하락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업종 지수와의 괴리와 밸류에이션 수준이 향후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37분 기준 LG전자는 전 거래일 종가 99,700원에서 2,300원 내린 9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2.31%다. 이날 주가는 시가 99,700원으로 장을 시작한 뒤 장중 99,800원까지 올랐으나, 96,100원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변동폭 3,700원을 기록 중이다.

출처: LG전자
출처: LG전자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31만 6,153주, 거래대금은 308억 8,50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은 15조 8,651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순위 43위에 해당한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32.25%로 집계됐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LG전자의 주가수익비율 PER는 16.39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18.53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전자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의 실적 개선 여부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투자 판단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동일업종 지수는 이날 2.12% 하락하며 약세장을 연출했다. 투자자들은 업종 전반의 수급 위축이 LG전자 주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IT 수요와 반도체 업황 흐름, 환율 변동 등이 전기전자 업종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 거래일인 5일 LG전자는 시가 98,200원에서 출발해 장중 102,500원까지 상승했으나 97,4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99,700원으로 마감했고, 거래량은 277만 6,901주에 달했다. 비교적 큰 거래량 속에 상하단을 넓게 오간 뒤 조정을 받는 구간으로 넘어가는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업종 전반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향후 글로벌 증시 방향과 IT 경기지표 흐름에 따라 LG전자 주가의 추가 조정 여부와 반등 시점이 결정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주요 국가 통화정책과 반도체·가전 수요 지표 발표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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