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호 태풍 펑선, 마닐라 동쪽서 발생”…경로 발표에 긴장
제24호 태풍 ‘펑선’이 필리핀 마닐라 인근 해상에서 세력을 키울 예정인 가운데, 이동 경로 발표에 따른 인근 국가들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오후 4시 30분 기상청에 따르면, 49호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000km 해상에 위치했다. 이 열대저압부는 18일 오후 3시쯤 태풍 ‘펑선’으로 발달해 마닐라 동남동쪽 420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분석된다.
19일에는 필리핀 마닐라 북쪽 약 240km 부근, 20일 오후에는 중국 홍콩 남남동쪽 440km, 이어 21일 오후에는 홍콩 남남서쪽 410km 해상까지 이동할 전망이다. 이후 22일 오후에는 베트남 다낭 동북동쪽 약 420km 부근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펑선’의 정확한 경로와 한반도에 미칠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아직 국내 직접 영향은 분석 중이고, 추가 정보는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들어 태풍은 우딥, 스팟, 문, 다나스, 나리, 위파 등 23개가 연이어 발생해 동아시아 전역에 다양한 영향을 미쳤다. 기상청은 “49호 열대저압부와 태풍 진로 관련 정보는 오늘(17일) 오후 10시 30분 추가 발표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아직 국내 진입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만큼 최신 예보에 귀 기울이고, 연안 접근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현재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며,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지 여부를 계속 분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