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9,500원선 소폭 반등…현대차, 장초반 업종과 비슷한 강세 흐름
현대차 주가가 11월 25일 장 초반 소폭 상승하며 26만 원선에 근접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기 급등이나 급락 없이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가며 업종 전반의 강세와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실적 대비 저평가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국내외 수요 회복과 전기차 전략이 주가 흐름의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11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종가 257,500원보다 2,000원 오른 25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은 0.78%다. 이날 현대차는 261,000원에 장을 시작해 261,500원까지 고가를 높였고, 저가는 259,000원까지 내려가는 등 현재까지 2,500원의 변동폭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 규모는 비교적 차분한 편이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41,310주, 거래대금은 107억 6,100만 원이다. 전날인 11월 24일에는 610,389주가 거래되며 장중 262,000원까지 올랐으나, 결국 257,500원에 마감한 바 있다. 하루 만에 장중 등락이 있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업종 평균 대비 소폭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6.52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4.91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 가운데 현대차가 전동화 전환,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온 점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기준 위상도 여전히 높다. 25일 기준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53조 1,346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을 나타내는 외국인 소진율은 35.55%로, 전체 상장주식수 204,757,766주 가운데 72,800,087주가 외국인 투자자 손에 있다. 외국인 비중이 3분의 1을 넘는 만큼, 향후 글로벌 경기와 환율 흐름에 따른 수급 변화가 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종 전체와의 비교에서도 대체로 비슷한 흐름이다. 같은 시각 기준 동일 업종 지수는 1.02% 상승 중이며, 현대차는 0.78% 오르며 업종 내 평균에 근접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완성차를 포함한 자동차 업종 전반이 최근 글로벌 판매 회복 기대와 전동화 전략에 대한 시장 관심으로 동반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배당 매력도 투자 포인트로 거론된다. 현대차의 배당수익률은 4.62%로 제시된다. 증권가에서는 배당 성향 유지 여부와 함께, 향후 이익 증가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강화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자동차 산업 특성상 경기 민감도가 높고,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의 투자 부담과 경쟁 심화가 향후 실적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금리 흐름과 주요 수출시장 수요, 전기차 관련 규제 변화 등이 현대차 주가의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된다. 당분간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종 주가는 국내외 경기 지표와 완성차 실적 발표 일정에 따라 추가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