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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민 탐정 변신의 진실”…빈티지 가을→팬심을 흔든 순간의 미학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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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타자기 너머로 길게 드리운 햇살 아래, 시우민은 조용히 자신만의 세계를 그려냈다. 익숙한 가을 냄새와 달리, 빈티지 사무실을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보인 시우민의 모습은 낯설면서도 새로웠다. 차분하게 가지런히 정돈된 셔츠와 클래식한 슈트, 뒷머리를 자연스럽게 내린 헤어스타일까지 모두 합쳐져 그를 한 편의 고전 영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책상 위에는 오래된 타자기, 서류 더미, 빈티지 전화기와 서류 상자가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한편 뒷벽 가득 붙은 자료와 사진들은 사건의 실마리를 찾으려 애쓰는 탐정의 시간을 느끼게 했다. 수많은 흔적과 단서들을 바라보는 시우민의 표정에는 집중과 여유가 엇갈렸고, ‘another X?’라는 짧은 문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수께끼를 던지고 있었다.

이미지는 보는 이들에게 질문과 상상을 남겼고, 팬들은 그의 변화무쌍한 콘셉트 소화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진짜 탐정 같다’는 반응부터, ‘드라마 현장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다’는 감탄이 이어지며 가을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새로운 매력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높아졌다.
밝고 경쾌한 무대 위 모습과는 달리, 이번 시우민은 진지한 표정과 비밀스러운 여백으로 계절의 흐름을 담아냈다. 가을마다 또 다른 변신을 예고하는 듯한 그의 도전은 팬들 마음속 잔잔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시우민이 만드는 가을의 분위기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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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민#엑소#another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