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태블릿 국내 보증도 2년”…더불어민주당 김현 국감서 정책 개선 이끌어내
삼성전자가 국내 태블릿 PC 보증 기간을 2년으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해외 국가와 달리 국내에서는 보증 기간이 1년에 불과해 불합리하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이 국정감사 현장에서 직접 개선을 요구하며 변화를 이끌어냈다.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김현 의원은 “삼성전자 태블릿 PC의 국내 보증 기간은 1년이지만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등 일부 해외에선 2년으로 국내보다 1년 더 길다”고 지적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해외와 동일하게 모든 판매 및 신규 출시 태블릿 PC에 대해 2년 보증을 적용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치의 보증 기간 연장 대상에는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생산해 현재 유통 중인 태블릿 PC뿐 아니라 앞으로 선보일 전체 신제품까지 포함됐다. 아울러 김현 의원 측은 “국내 소비자의 권익 보호가 중요하다”며 “동일 제조사 제품의 보증 기간이 국가에 따라 달랐던 점은 개선돼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국감 질의를 계기로 글로벌 대기업의 소비자 정책이 국내 기준에 맞게 재설계되도록 촉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도 소비자 보호 기준 강화는 환영할 만한 변화라며 추가적인 점검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25년부터 새 정책을 전격 시행할 방침이다. 국회 과방위는 앞으로도 국내외 소비자 권익 균형 및 산업계의 기업 책임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