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언더파 71타의 대화합”…조락현, 팬·주니어와 손잡고→KPGA 팬 대항전 1위 등극
푸른 그린 위에선 각기 다른 이들이 하나가 됐다. 조락현은 주니어 선수, 그리고 팬 2명과 함께 호흡하며 매 홀마다 탄탄한 플레이와 우정 어린 응원을 쌓았다. 이날 우승 뒤에는 선수와 팬, 세대의 벽을 뛰어넘는 진한 감동이 깃들었다.
조락현 팀은 30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2회 KPGA 팬 대항전에서 1언더파 71타로 단체전 1위를 차지했다. 대회는 각 팀이 프로 선수와 주니어, 팬 2명까지 한 조를 이뤄 매 홀에서 네 명 중 가장 좋은 스코어를 성적으로 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홍택, 함정우, 최민철, 최승빈 등 KPGA 대표 선수 32명, 주니어 32명, 팬 64명 등 모두 128명이 출전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조락현 팀이 1위를 이어갔고, 김준성 팀이 이븐파 72타로 2위, 함정우 팀이 백카운트에서 밀리며 3위로 내려앉았다. 현장에서는 레슨과 환호가 오가며, 소통의 즐거움이 색다른 경쟁에 어우러졌다.
우승팀 주니어 선수와 팬 2명에게는 KPGA 투어 챔피언십 관람권, 제주 왕복 항공권이 상품으로 주어졌다. 경기 내내 팬과 선수, 그리고 작은 출전자들까지 모두 코스를 함께 누비며 골프의 저변을 넓히는 의미도 더 깊어졌다.
KPGA 팬 대항전은 미래의 프로 선수를 꿈꾸는 주니어 육성, 그리고 팬과의 소통 강화를 목적으로 2023년부터 이어져 왔다. 그린 위에서 흘린 땀과 미소는 한여름 요란한 햇살만큼이나 뜨거운 울림을 남겼다. 이날의 소중한 순간들은 앞으로 펼쳐질 KPGA 무대에 소통과 화합의 의미로 선명하게 남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