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앱테크로 푼 소소한 재테크…캐시워크, 걷고 퀴즈 풀면 캐시 적립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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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환경이 일상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이른바 앱테크가 새로운 재테크 방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별도의 초기 자본 없이도 간단한 미션 수행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생활 밀착형 짠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소액 적립이지만 참여 장벽이 낮아, 소비자들의 재테크 진입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앱테크 서비스들은 대체로 광고 시청, 설문조사 참여, 출석 체크, 콘텐츠 탐색 등 일상적인 활동을 미션으로 제시하고, 이용자가 이를 수행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구조를 갖춘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고 소액 절약에 관심이 큰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참여가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는 추세다. 특히 별도 금융지식 없이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확산 배경으로 꼽힌다.

헬스케어 기반 앱테크로 알려진 캐시워크의 돈버는퀴즈 서비스도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캐시워크 이용자는 매일 걷기와 퀴즈 참여를 통해 캐시를 적립할 수 있으며, 적립한 보상은 쇼핑·생활 편의 영역에서 실질적인 소비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퀴즈를 통해 자연스럽게 제품 정보나 생활 정보에 노출되는 구조여서, 기업 입장에선 광고·프로모션 채널, 소비자 입장에선 소액 보상을 얻는 채널로 기능하고 있다.

 

11월 27일 17시에 진행된 캐시워크 돈버는퀴즈에서는 컷슬린 안티스파이크 포 다이어트 관련 문제가 출제됐다. 출제 문항은 야식과 회식으로 몸매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 언제 어디서나 365일 건강한 ㅇㅇㅇㅇ를 원하는 사람, 혈당 관리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라는 설명과 함께 빈칸을 맞히는 방식이었다. 제시된 초성 힌트 ㄷㅇㅇㅌ에 해당하는 정답은 다이어트로 안내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 같은 퀴즈형 앱테크가 참여형 광고 형식과 리워드 제공 방식을 결합한 모델로, 향후 마케팅 수단뿐 아니라 소소한 재테크 수단으로도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캐시워크 측은 퀴즈 운영 방식이 언제든 변경될 수 있고, 일부 문제는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공지하며 이용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앱테크가 소액 적립에 그치더라도 소비 패턴을 점검하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재테크 습관을 들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동시에 과도한 광고 시청이나 충동 구매를 유발하지 않도록 이용자 스스로 균형 있는 활용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경제권에서는 디지털 기반 리워드 서비스가 생활 금융과 마케팅의 경계를 허무는 흐름으로 확산할지 주목하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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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워크#돈버는퀴즈#앱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