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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 케냐 탄자니아”…사바나 속 만찬에 핑웨의 낭만→인생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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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 케냐 탄자니아”…사바나 속 만찬에 핑웨의 낭만→인생 바람이 분다

전서연 기자
입력

낯선 아프리카의 빛과 바람, 곳곳에 스미는 흙냄새와 바다 내음이 ‘걸어서 세계속으로’ 902회 속 한 편의 시처럼 흐른다. 이번 여정은 케냐와 탄자니아의 생생한 야생부터 인도양 잔지바르섬의 이국적 정취까지, 여행자가 삶과 자연을 깊이 호흡하는 순간들로 채워졌다. 시작은 나이로비의 분주한 거리에서, 그리고 이내 다섯 시간을 달려 마주하는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의 광활한 초원으로 떠난다.  

마사이마라의 새벽, 열기구는 붉은 구름 사이를 가르며, 90여 종의 동물들이 살아가는 대지 속 야생의 박동을 비춘다. 부시 다이닝이 열린 식탁에선 마사이족의 전통이 전해지고, 아침 식사 곁으로 다가온 사자 가족은 그저 경계가 아닌 궁금함을 품은 시선을 건넨다. 카메라는 동물과 사람, 대지의 얼굴들이 겹쳐지는 순간을 포착한다.  

케냐 올은조로와 계곡을 지나, 붉은 화산토가 감도는 카룬구루 커피 농장에서는 깊은 여운이 깃든 손끝의 기술이 펼쳐진다. 전통 방식으로 볶은 커피원두를 맛보며 여행자는 인생의 단맛과 쌉쌀함, 그리고 오랜 세월이 담긴 손맛까지 다채롭게 음미한다.  

이어 여행의 발걸음은 인도양 위 잔지바르섬으로 향한다. 스톤타운의 산호석 거리, 오만 술탄의 옛 기운이 흐르는 골목마다 긴 역사가 층층이 쌓이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남은 풍경엔 여행객의 시선이 머문다. 창구섬에서는 187세 거북 조나단의 느긋한 행렬과 바다거북의 유영을 따라가며, 황금색베짜기새 둥지 사이로 스며든 새소리가 평화로운 환상을 선사했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인도양 위 산호석으로 세워진 핑웨해변의 더 록 카페였다. 어깨를 감싸는 바닷바람과 배를 타고 오르는 특별한 여정, 드론이 담아내는 바다와 하늘, 산호의 빛깔은 잠시 세상을 잊게 한다. 이 모든 순간이 자연과 사람, 풍경과 감정이 시처럼 연결된 여운을 남긴다.  

생태의 웅장함과 낭만의 순간이 만난 이번 ‘걸어서 세계속으로’ 902회 ‘야생의 숨결, 낭만의 발자국’ 편은 2025년 8월 30일 토요일 오전 9시 40분에 KBS1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야생의 심장, 낭만의 요새”…‘걸어서 세계속으로’ 케냐 탄자니아, 사바나와 바다→인생의 여정 / KBS
“야생의 심장, 낭만의 요새”…‘걸어서 세계속으로’ 케냐 탄자니아, 사바나와 바다→인생의 여정 / KBS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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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세계속으로#케냐탄자니아#마사이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