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5.85% 급락…성장 기대 여전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 확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21일 미국 증시에서 5%대 하락을 기록하며 고평가 부담을 재확인했다.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 기대와 동시에 밸류에이션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어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1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 165.42달러 대비 9.68달러 하락한 155.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5.85퍼센트였다. 장 시작은 172.07달러였으며, 장중 한때 174.57달러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지만 곧 약세로 방향을 틀어 154.40달러까지 밀렸다. 하루 동안 주가 변동폭은 20.17달러에 달했으며, 마감가는 일중 고가와 저가 사이의 하단 구간에 위치했다.

거래도 활발했다. 이날 팔란티어의 거래량은 77,124,358주였고, 거래대금은 125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3,711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원화 기준으로는 약 547조 3,014억 원 수준에 해당한다. 팔란티어는 소프트웨어 업종 대표 성장주로, 현재 52주 최고가 207.52달러와 52주 최저가 59.96달러 범위 안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업 가치 평가 지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21일 기준 팔란티어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64.27배, 주당순이익 EPS는 0.43달러로 나타났다.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56.32배, 주당순자산 BPS는 2.77달러였다. 통상적인 소프트웨어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PER과 PBR 수준은 향후 이익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매우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실적 변동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세는 이어졌다. 시간 외 거래에서 팔란티어는 153.65달러까지 내려가며 정규장 마감가 155.75달러보다 2.10달러 1.35퍼센트 추가 하락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고평가 논란과 단기 차익 실현 매물 등이 겹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팔란티어가 가진 성장 잠재력과 함께 고밸류에이션 조정 압력이 어느 시점에서 균형을 찾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인공지능 관련 수주와 실적 성장, 글로벌 증시 투자심리 등 외부 변수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