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조현아 눈물의 고백→윤민수, 우정 속 이별 상처…묵직한 울림
밝게 시작한 이야기는 이내 사려 깊은 공기로 물들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조현아는 밝은 미소 이면에 숨겨온 상실의 감정을 조심스레 꺼내놓았다. 웃음과 눈물이 일렁이는 가족의 기억을 한 올씩 더듬는 순간,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결핍과 그리움이 깊게 번졌다. 어머니와의 마지막 인사, 새아버지와 나눈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오랜 세월 간직됐던 속내까지 모두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조현아는 조심스러운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과거와 현재, 상처와 치유가 겹쳐 흘러나오는 고백에 아버지 역시 처음 밝히는 이야기로 딸의 기억을 조용히 감쌌다.
반면, 윤민수는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 앞에서 상처를 갈무리하는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종혁과 12년 우정의 케미는 엉뚱한 장난과 때로는 촌철살인의 진담이 교차하며 진한 웃음을 안겼다. 즉흥적인 스타일 변화와 숨겨왔던 에피소드 폭로전, 그리고 가족을 향한 진심 어린 대화까지. 위스키 바에서 펼쳐진 두 남자의 진솔한 시간은 이혼을 둘러싼 속내와 아빠로서 품는 무게까지 차분히 드러냈다. 경쾌한 농담 뒤에 숨어있던 깊은 속마음은 남성적인 의연함과 우정의 온도를 오롯이 보여줬다.

또한, 김승수는 부상으로 홀로 지내야 하는 고민 속 친형제보다 가까운 원희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손 가득 반찬을 들고 찾아온 원희는 김승수를 챙기는 푸근한 정성을 나누며, 허술하지만 따뜻한 병구완으로 색다른 웃음을 전했다. 서툰 간병 속 우왕좌왕하는 상황이 이어졌으나, 결국 두 사람은 진료실에서 다시 한 번 깊은 우정을 확인했다. 작은 걱정과 관심, 병원에서 마주한 의사의 말마저 서로에 대한 위로가 됐다.
각자의 가슴을 울리는 가족의 기억, 우정과 이별, 그리고 다시 시작하려는 용기가 한데 어우러진 ‘미운 우리 새끼’ 458회. 익숙한 풍경이지만 새로운 빛깔을 입혀 시청자 가슴에 잔잔한 공감을 안긴다. 유쾌함과 뭉클함, 그리고 조용히 내려앉는 위로와 함께 SBS ‘미운 우리 새끼’는 8월 31일 일요일 밤을 따스한 감동으로 물들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