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일간 21.99 상승…케어젠, 특정계좌 매매 과다로 투자주의 지정
케어젠이 단일 계좌의 매매 관여가 과도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종목 지정을 받았다. 최근 3일간 주가가 20퍼센트 넘게 급등한 가운데 특정 계좌의 거래 비중이 높아지면서 단기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추가 경보 단계의 가능성을 예고하는 신호인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케어젠은 2025년 11월 26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케어젠은 최근 3거래일 동안 21.99퍼센트의 주가 변동률을 기록했고, 지정일 당일 특정계좌 매수관여율이 15.06퍼센트에 달해 단일계좌 기준 투자주의 요건을 충족했다.
![[공시속보] 케어젠, 특정계좌 매매관여 과다로 투자주의→단기 주가 변동성 경고](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5/1764069783417_910444868.jpg)
거래소는 시장경보제도상 투자주의종목 지정 기준을 근거로 이번 조치를 내렸다. 구체적으로 최근 3일간 특정계좌 또는 계좌군의 매수관여율이 5퍼센트 이상인 일수가 2일 이상이면서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이 3만주 이상인 경우, 여기에 당일 종가가 3일 전날 종가 대비 15퍼센트 이상 상승하면 투자주의종목 지정 대상이 된다. 케어젠의 경우 이러한 요건을 모두 만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5일간과 15일간 케어젠에 대한 투자주의종목 지정 횟수는 당일을 제외하고 각각 0회로 나타났다. 반복 지정 전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거래소가 단일계좌 매매 집중에 따른 가격 급변 가능성을 경계하며 선제적으로 투자주의를 알린 조치로 풀이된다.
시장경보제도는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는 등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종목을 단계별로 관리하는 장치다. 투자주의종목을 시작으로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경보 수위가 높아진다. 특히 투자경고나 투자위험 단계로 격상될 경우, 일정 요건 충족 시 매매거래가 일시 정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증권업계에서는 개별 계좌의 매수 관여 비율이 높고 단기간 주가 변동률이 큰 종목에 대해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추가로 거래량이 급증하거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투자경고 단계로의 상향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시장경보종목 관련 상세 기준과 지정·해제 내역을 별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이 해당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단기 급등주 투자 시 리스크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