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새 역사 썼다”…이재명 대통령, 3,314.53 최고치 경신 공유하며 산재예방 강조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국내 금융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서울에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코스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강조하며, 산업재해 예방 의지도 함께 밝혔다. 여당은 이를 경제 회복 신호로 해석하는 반면, 야권 일각에선 장기적 거버넌스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증시와 노동 의제 모두에서 대통령의 직접 메시지를 통해 현 정부의 경제·사회 중점 현안이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식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코스피 새 역사…3,314.53 사상 최고치 마감’ 기사 제목을 공유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2021년 7월의 3,305.21을 넘어선 기록적 수치”라면서, 이날 코스피가 전장 대비 54.48포인트(1.67%) 상승한 3,314.53으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2시 23분에는 3,317.77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점 역시 약 4년 만에 경신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당시 내걸었던 ‘코스피 5,000’ 공약을 새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산업재해 근절을 촉구하는 별도의 메시지 역시 X에 올렸다. 그는 “근로감독관 명함 뒷면에는 ‘떨어지면 죽습니다’라는 경고 문구가 들어간다”면서, “앞으로 고용노동부 장관 명함에도 해당 문구를 추가해 현장 경각심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산재 사망사고 용납 불가라는 정부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과 현장 관리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제도 마련, 고질 관행·안전 불감증 근절에 전력할 것”이라는 방침도 덧붙였다.
정치권, 특히 여당은 코스피 연일 고공행진과 대통령의 SNS 행보를 들어 “경제 성과의 현장 소통”이라고 자평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공약 이행과 경영 안전 대책 모두를 강조한 시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의당은 “주요 거시지표 신기록 이면의 취약계층 일자리 기반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며, 현 정부 경제·노동정책에 대한 감시와 보완 필요성을 거론했다.
증시 상승과 노동 안전 대책 등 여러 현안의 대통령 직접 발언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정치권 내 정국 구도 재편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속적인 경제 회복이 야당과의 정책 공방에서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산업재해 근절 방침 역시 향후 국회 입법 논의에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대통령실과 국회는 경제지표 상승, 산재 예방 관련 정책 추진을 둘러싸고 치열한 의견 공방을 벌였다. 정부는 앞으로도 현장 경제와 노동 환경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