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AI와 유전체까지”…세라젬, 헬스케어 얼라이언스로 융합 혁신

한채린 기자
입력

AI 기반 기술과 유전체 분석이 결합된 디지털 헬스케어가 산업 패러다임을 재편하고 있다. 세라젬이 오아시스 스튜디오, 지피(GP), 큐에스택, 테라젠헬스, 페르소나AI 등 5개 전문기업과 ‘헬스케어 얼라이언스’ 협약을 체결하며,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 데이터·AI 기술을 확산하는 행보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의료 AI 및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본다.

 

세라젬은 6월 16일 서울 강남에서 헬스케어 전문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MOU에는 시각특수효과 및 디지털콘텐츠 기업 오아시스 스튜디오, 키 성장 분석 AI 솔루션을 보유한 지피(GP), 생체정보 기반 헬스서비스 업체 큐에스택, 유전체 분석 플랫폼 테라젠헬스, AI 컨택센터 플랫폼 기업 페르소나AI가 참여했다. 각사는 데이터·AI 기반 콘텐츠 제작, 플랫폼 연동 및 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서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술적으로는 오아시스 스튜디오가 생성형 AI로 개인 건강 데이터를 연동한 맞춤형 콘텐츠 제작 기술을 추진한다. 지피(GP)는 생체 빅데이터와 성장 의료 AI, 큐에스택은 소변·혈액 등 바이오 데이터 기반 솔루션, 테라젠헬스는 개인 유전체(게놈)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 페르소나AI는 AI 챗봇과 콜봇 등 대화형 인공지능을 도입해 세라젬 서비스에 접목할 예정이다. 기존 단일 영상·상담 서비스와 비교해, 데이터 융합형 정밀 헬스케어로 확장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적용 분야는 성장 관리, 디지털 건강 진단, 개인 맞춤 치료, 비대면 상담 등 헬스케어 전 영역으로 확대된다. 예를 들어 키 성장 AI, 유전정보 분석 등은 소아·성인 모두에게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페르소나AI의 AICC 기능은 비대면 진료나 예약상담 등 의료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전체 데이터부터 AI 챗봇까지 융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국 헬스케어·AI 업체, 영국 NHS(국민보건서비스)의 디지털 건강사업 등과 궤를 같이한다는 평가다. 국내 협력 모델로서는 특화된 기술 기업 간 컨소시엄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개인 생체·유전체 데이터 활용이 늘며 개인정보 보호,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인증 등 규제 이슈도 부각된다. 식약처의 디지털 헬스케어 가이드라인, 개인정보법 등 관련 제도 정비 필요성도 존재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AI·바이오 데이터가 결합된 융합 생태계 구축이 기업 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가 주류 서비스로 자리잡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얼라이언스가 실제 시장 혁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한채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세라젬#오아시스스튜디오#테라젠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