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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근접한 오름세”…오클로, 뉴욕 증시서 6.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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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근접한 오름세”…오클로, 뉴욕 증시서 6.5% 급등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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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자로 개발 기업 오클로가 최근 뉴욕 증시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클로는 7월 30일(현지시각)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75.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종가 71.01달러보다 4.62달러(6.51%) 오른 수치다. 거래는 시가 71.47달러로 시작해 장중 78.34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시가총액은 약 111억 4,600만 달러로 계산됐다.

 

최근 1년간 최저점인 5.35달러에서 약 14배가량 오른 주가는, 신규원전 시장 확대와 차세대 에너지 투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연일 고점을 경신하는 모습이다. 이날 장중에는 일부 조정 구간도 있었으나, 종가 기준 최고가 수준을 유지했고 장 마감 후 거래에서는 오히려 77.20달러로 추가 상승(2.08%)하는 등 견조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오클로의 이같은 주가 강세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탈탄소 기조와 맞물려 차세대 원자로 기술의 상업적 가치가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력 산업 내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레이스가 과열되면서, 기술 우위 확보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빨라지는 현상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대체 에너지 투자 확대, 원자력 안전성 강화 정책 등 구조적 변화가 오클로와 같은 ‘에너지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장기간의 자본조달과 규제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탄소중립 정책의 확산과 맞물려 기관과 대형 투자자의 유입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가 차세대 원자력 발전을 탄소배출 감축의 대안으로 점찍으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전통 에너지 기업의 신사업 진출 확대와 업계 내 M&A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글로벌팀은 “전 세계 탄소중립 드라이브 아래 원자력 및 첨단에너지 기업의 시장지배력이 한동안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래 에너지 산업 내 경쟁 구도와 정책·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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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로#뉴욕증시#시가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