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OST 흥행 신기록”…넷플릭스, 글로벌 스트리밍 질주 주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중문화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 디즈니 ‘겨울왕국’에 버금가는 신드롬급 인기에 힘입어, 북미·호주·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스트리밍 및 극장 이벤트, 음원 차트까지 고르게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는 이번 사례를 ‘글로벌 OTT 오리지널 IP 경쟁의 변곡점’이자, IT 기반 팬덤 문화 확장의 실증적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케데헌은 공개 첫 주 2억5000만분 스트리밍을 기록했고, 넷플릭스 전체 시청률 상위권으로 단숨에 진입했다. 최근에는 공개 4주만에 누적 10억분을 돌파하며 공개 기간이 길어질수록 시청 열기가 오히려 높아지는 이례적 곡선을 그렸다. 디지털 플랫폼 기반 애니메이션이 기존 극장 및 방송 중심의 소비 구조를 넘어 새 확산 모델로 떠오른 셈이다.

특히 음악과 팬 커뮤니티를 결합한 IT 기반 몰입 경험이 케데헌의 파급력을 배가했다. OST 음반이 빌보드 200 차트 2위에 4주 연속 올랐고, 누적 판매량은 74만장 이상으로 집계됐다. 북미 싱어롱(관객 합창 상영) 이벤트는 주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기존 ‘겨울왕국’ 등 디즈니 콘텐츠와 견줄 만한 문화적 반향을 낳았다. 싱어롱 이벤트는 사운드트랙 중심 영화 콘텐츠가 극장·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동시 확장되는 IT-엔터 융합 전략의 대표사례로 꼽힌다.
OTT 업체간 IP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지는 형태다. 넷플릭스가 케데헌 지식재산권을 직접 보유하며, 극장·스트리밍·SNS 팬덤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택한 데 비해, 디즈니 등 전통 강자는 극장-OTT 분리 유통 모델을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OTT 시장 주도권이 IP 소유와 팬덤 플랫폼 통합력에서 갈릴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법적·정책적으로는 OTT 오리지널 IP의 극장→플랫폼 순차 배급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동시다발 유통 및 팬 커뮤니티 이벤트’가 새로운 흥행 공식으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캐나다 등 주요국 규제당국도 기존 극장·방송 위주 콘텐츠 인증구조와 OTT 오리지널 간 분리 문제를 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가 직접 IP를 기획·확보하고, 음원·극장 이벤트·팬 커뮤니티까지 융합함으로써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케데헌 신드롬이 OTT 원천 콘텐츠 경쟁, 멀티채널 유통혁신, 데이터 기반 팬덤 관리 등에서 실제 시장 변곡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