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코인거래액 3.2% 증가”…비트코인·이더리움 상승, 알트코인 강세 지속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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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10월 20일 오전 8시 기준 주요 코인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이 전일 대비 3.2% 증가하며 투자심리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통계에 따르면 총 거래액은 3조 4,368억원으로 조사됐으며, 업비트(2조 2,453억원)와 빗썸(1조 972억원)이 전체의 97.2%를 차지했다. 코인원과 코빗은 각각 774억원, 169억원 규모다.

 

이날 업비트에서는 리플 XRP(2,504억원, 0.72%), 비트코인(2,256억원, 0.84%), 이더리움(2,195억원, 1.87%), 도지코인(940억원, 2.41%) 등 주요 코인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맨틀(10.82%)·에테나(4.53%) 등 알트코인은 두 자릿수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리플 XRP의 경우 업비트·빗썸 모두 상위권을 기록, 시장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이 3,082조원, 이더리움이 668조원, 테더가 258조원, 리플 XRP가 204조원 등 상위권을 고수했다. 최근 50일간 비트코인은 전저점 대비 9.5% 반등하며 1억 6,500만원(0.84%)까지 상승했고, 이더리움은 604만4,000원(1.8%), 도지코인은 297원(2.4%)까지 올랐다. 리플 XRP와 파이코인 역시 각각 3,626원(0.69%), 292.7원(0.66%)으로 추가 상승했다.

 

거래소별로는 미국 달러 거래 비중이 90.37%로 압도적이었다. 최근 1주간 상승률이 가장 돋보인 라그랑주(31.87%), 에테나(19.48%), 바운스토큰(12.6%) 등 중소형 알트코인에도 단기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완만한 상승세를 미국 증시 강보합 전환과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로 해석한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 변동성과 지정학 불안이 현존하는 만큼, 단기 급등에 대한 투자자 경계심도 제기됐다.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심리와 매수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강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수익에 치중하기보다 기술적 분석, 리스크 관리 등 전략적 접근을 당부했다. 향후 정책 방향과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 추가 시장 변동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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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업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