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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로 사회혁신 촉진”…신세계아이앤씨, 미니콘테스트로 자원순환 선도
IT/바이오

“ESG로 사회혁신 촉진”…신세계아이앤씨, 미니콘테스트로 자원순환 선도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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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아이앤씨가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사업 ‘미니콘테스트’를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에 나서며, IT 기반의 자원순환 혁신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10일 올해 선정된 리베이션, 스몰액션, 위즈온협동조합, 엘씨벤쳐스, 제주클린산업 등 5개 기업에 총 6000만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IT 기업의 지원을 바탕으로 사회문제 해결형 비즈니스가 확산되는 ‘순환경제 촉진의 분기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대표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엘씨벤쳐스는 헌옷 수거 앱 ‘위클’을 기반으로 폐섬유를 친환경 재생 소재로 재가공, 다양한 패션 상품을 생산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IT 기술과 소재 공정 융합을 통해 폐자원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며, 참여형 모바일 플랫폼으로 소비자 참여를 확대하는 점도 주목받는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미니콘테스트를 통해 플라스틱 대체 친환경 패키지(리베이션), 해양 폐그물 업사이클 캠핑·낚시 굿즈(스몰액션), 이동약자 위한 배리어프리 솔루션(위즈온협동조합), 감귤 부산물 자원화 세제(제주클린산업) 등 환경·사회 문제에 특화된 기업 혁신 모델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환경 공정성과 더불어 IT 인프라가 자원 순환·배리어프리 등 ESG 실천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기존 전통 제조 중심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업과 차별화된다.

 

국내 대기업 중 사회적경제 기업 대상 직접 사업화 자금 지원 및 디지털 생태계 기반 사업화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례는 드물다. 글로벌로는 유럽의 순환경제펀드, 일본의 환경벤처 지원 등이 비교 대상이지만, IT기업의 직접적 생태계 조성은 국내에서 선도적 흐름으로 꼽힌다.

 

환경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에서도 순환경제 촉진에 관한 법·제도 개선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민간 IT기업의 투자와 협력이 지역 사회 혁신 모델로 부상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ESG 실천과 IT 기반 자원순환 활성화는 새로운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의 실험장이 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공헌이 산업계·지역사회 모두에 구조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신세계아이앤씨의 프로그램이 장기적 시장 안착과 지속가능한 사회혁신 모델로 확대될지 주시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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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아이앤씨#엘씨벤쳐스#미니콘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