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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요”…전우성, 늦여름 복도 끝→조용한 밤에 새긴 감성 흔적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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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밤의 고요한 복도 끝, 전우성의 발걸음이 메아리처럼 길게 번졌다. 차가운 조명 사이를 지나, 은은히 스며드는 흰 셔츠와 바지는 잠들지 못한 마음을 감싸는 저음의 선율을 떠올리게 했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그의 실루엣이 공간의 적막을 부드럽게 두드렸다.
전우성은 직접 공개한 사진에서 하얀 셔츠와 바지를 입고 실내 복도를 천천히 걸어 나왔다. 양손을 깊숙이 주머니에 넣고 느린 걸음으로 나아가는 모습엔 한여름 끝자락의 서늘함과, 동시에 어디에나 스며드는 따스함이 어우러져 있었다. 가로지르는 빛줄기, 복도에 길게 그려진 그림자와 함께, 오롯이 혼자일지라도 결코 쓸쓸하지 않은 밤의 감성이 배어났다.

사진과 함께 짧게 적힌 “어제요”라는 다정한 한마디는 지난밤의 온기와 정적, 추억을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전우성의 담담한 문장과 여운이 묻어나는 장면에 팬들은 “기다렸던 모습입니다”, “분위기가 깊네요”, “보고 싶었어요” 등 각기 다른 마음을 담아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전까지 무대와 공식석상에서 활기찬 에너지와 생동감을 보여주던 전우성은, 이번 사진에서 차분하고 사색적인 분위기로 또 다른 계절의 얼굴을 드러냈다. 어둠 속에서 빛으로 번지는 밤, 전우성의 복도 끝 걸음이 그에게도 팬들에게도 새로운 여운을 남겼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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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성#노을#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