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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다툼 넘어 화합”…통일교육원, 브레드이발소와 통합 가치 전달
정치

“흑백 다툼 넘어 화합”…통일교육원, 브레드이발소와 통합 가치 전달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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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갈등을 녹여낸 교육 콘텐츠가 현실과 맞닿고 있다.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은 7월 31일 3D 애니메이션 제작사 ㈜브레드이발소와 공동으로 기획한 ‘브레드이발소’ 시리즈 특별 에피소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통일교육원이 선택한 이번 에피소드의 제목은 ‘초콜릿 마을 축제’다. 다크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 사이의 대립, 그리고 장벽이 허물어진 마을에서 어울리며 공존하는 과정을 그렸다.  

통일교육원 관계자는 “인기 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린이들이 서로 다른 상대방을 이해하고 어울리는 통합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브레드이발소는 식빵 모양의 이발사 ‘브레드’ 등 빵·과자와 재료 형상 캐릭터들이 벌이는 소동을 그린 작품으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초콜릿 마을 축제’ 편은 여러 TV 채널과 브레드이발소 유튜브 채널에 잇따라 송출될 예정이다. 또한 통일교육원 누리집 자료마당에도 공개돼 접점이 확대된다.  

정치권 일각에선 최근 아동 대상 통일 교육 필요성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정책적 실험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일회성 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학습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선 교사들 역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교육 자료 확산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협업은 어린이 세대에 평화와 통합,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메시지를 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교육원은 향후 다양한 교육콘텐츠와 파트너십을 통해 통합적 시민의식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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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육원#브레드이발소#초콜릿마을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