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2억 달러 국고 조성”…머스크 자문發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 고조
현지 시각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도지코인(Dogecoin)이 일론 머스크(Elon Musk) 자문을 토대로 한 2억 달러 규모 국고 펀드 구성 소식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이번 운용 전략은 ETF(상장지수펀드) 출시 기대감과 맞물려 투자자 사이에서 도지코인의 변동성을 크게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밈 코인(인터넷 밈 기반 암호화폐)인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350억 달러까지 확대됐고, 현재 0.209달러 가격대를 지지하며 단기적 추가 랠리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도지코인 시세가 단기 0.25달러 돌파를 시도하는 등 투기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도지코인 측은 머스크 자문 아래 2억 달러 상당의 국고 보유를 공식화하며 투자자 신뢰 확보에 힘쓰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머스크와의 연계는 투자 심리를 좌우할 결정적 변수”라는 분석이 잇따른다. 그러나 도지코인의 핵심 동력이 ‘밈 코인 특유의 문화 자본과 사회적 열풍’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지속적인 성장성 논란도 불러오고 있다.

대조적으로 이더리움(ETH)과 통합된 게임 플랫폼 롤블록(Rollblock)은 실제 수익 창출 모델을 기반으로, 첫해에 5만5천 명 이상 이용자와 1,500만 달러 이상의 베팅 규모를 기록하며 차별화된 성과를 보여준다. 롤블록은 전체 매출의 30%를 매주 토큰 재매입에 사용하고, 이 중 60%를 소각해 공급 감소를 유도한 뒤 40%를 스테이킹 보상으로 분배하는 토크노믹스를 도입한다는 점이 투자자 눈길을 끈다. 프리세일 단계에서 이미 1,16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고 초기 투자자는 500%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구조적 차별성 덕분에, 롤블록은 i게이밍, 디파이(DeFi), 게임파이(GameFi) 등 신경제 영역에서 장기 수익 기반을 갖출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질적 수익 창출 모델을 갖춘 롤블록과 문화적 현상에 주력하는 도지코인의 시장 내 위상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각국 주요 경제 매체들은 도지코인 국고 펀드와 머스크 변수로 인해 단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변동성이 증폭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로 향후 도지코인이 0.25달러 이상을 돌파할 경우 추가 랠리로 이어질 수 있지만, 심리적 저항선인 0.30달러를 넘기에는 차익 실현 매물도 경계해야 한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반면 롤블록에 대해선 “i게이밍과 탈중앙화 기술 결합에 따른 시장 진입 장벽이 독특한 가치로 이어진다”는 평가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지코인이 사회적 수급·열풍에 따라 가격 변화가 크다는 점과, 롤블록이 공급 구조와 수익 모델로 차별화된 장기 성장 가능성을 보인다는 점을 주목한다. 두 암호화폐의 상반된 행보는 향후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평가 기준이 변동성 중심에서 구조적 가치 논쟁으로 옮아가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은 도지코인과 롤블록의 전략 차이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질서 재편에도 일정한 변화를 예고한다고 평가한다.
이번 변화가 향후 국제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생태계와 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