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 명소가 뜬다”…네이버, 가을 관광 캠페인 강화
국내 주요 IT 기업 네이버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에 참여한다. 네이버는 9월 16일부터 10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활용해 전국 130여 개 관광 명소와 여행 정보를 집중 소개한다. 업계는 대형 포털과 관광 당국 간의 협업이 지역 여행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네이버 지도는 ‘여행가는 가을’ 공식 저장 목록과 앱의 팝업 알림 기능을 통해 참여 관광지 정보를 전국적으로 노출한다. 관광객은 지도 앱 내 ‘발견’ 탭과 중앙 좌측 리마인드 배너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상세 교통·숙박 프로모션 및 지역 프로그램도 확인 가능하다.

특히 네이버 지도는 위치 기반 서비스(LBS, Location Based Service)를 활용해 명소 주변의 여행 편의시설, 교통 현황, 인근 이벤트 정보까지 연계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존 단순 길찾기 이상의 관광 정보 큐레이션이 적용돼, 앱 이용자는 도시 별로 맞춤형 여행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명소 검색 후 해당 페이지에서만 정보를 볼 수 있었으나, 캠페인 기간에는 맞춤형 팝업과 저장 목록을 통해 접근성이 강화됐다.
이 같은 지도 플랫폼 연동은 사용자 입장에서 여행지 탐색과 동선 계획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여행업계, 숙박 예약업체 등 다양한 파트너와도 프로모션을 연계해 이용자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경쟁사 구글은 지도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에 나서고 있으며, 중국 바이두 등도 현지화된 관광 정보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국내 기술 업계에서는 지도 기반 관광 정보 송출이 관광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할 것으로 본다. 다만 개인정보 활용, 정보의 중립성 등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과 맞춤형 데이터 제공의 정확성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국내 IT 플랫폼의 여행 산업 협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비스 혁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계는 실제 이용률 증가에 따라 서비스의 도입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