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황혼육아 갈등에 서장훈이 내뱉은 직설…이수근 분노→시청자 마음도 흔들렸다
따스한 표정으로 사연을 풀어낸 68세 어르신의 모습에서 시작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이내 세대와 육아철학의 벽에 부딪힌 현실을 진중하게 드러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감정과 논리가 오가는 가운데, 경찰까지 출동한 난감한 상황에 마음을 졸였다. 서로 다른 삶의 방식 앞에서 갈등과 이해가 얼마나 고된지, 방송은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정년 후 손주 육아를 도우며 살아가는 한 68세 어르신이 등장했다. 사연자는 손자와 손녀, 그리고 아내와 함께 보내는 소중한 일상을 전하며, 동시대 육아의 방식이 딸과 크게 달라 갈등을 겪고 있다고 했다.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방식이 맞닿는 순간마다, 대화는 엇갈리고 이해는 멀어지기만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손주들과 공원 나들이 중 예기치 않은 사고가 벌어졌다. 돌발적으로 내린 비, 미끄러운 길에 넘어졌지만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을 지켜보던 찰나, 경찰이 등장한 것이다. 이는 아이들만 비를 맞고 논다는 이웃의 신고 때문이었고, 사연자는 당황스럽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오지랖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주변의 간섭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수근 역시 ‘아이들에게 먼저 물어보는 배려가 필요하다’며 감정적으로 맞섰다.
감정이 고조될수록 서장훈과 이수근의 조언은 현실적이면서도 직설적이었다. 육아비 지원도 받지 않은 채 아이들 미래를 위해 희생하는 어르신의 고충, 그리고 어떠한 오해로도 아이들과 가족 간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길 바라는 바람이 방송 내내 짙게 깔렸다. 무엇보다 세대가 다름을 탓하기보다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려는 노력이 중요함이 강조됐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현실적인 고민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순간을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KBS Joy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