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관광객, 일본 절반에도 못 미쳐”…임오경, 인바운드 정책 강화 촉구
해외 관광객 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의 방문객 수가 일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정치권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1천637만명에 그쳤으며,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국내 인바운드(유입) 관광객 확대를 위한 맞춤형 마케팅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17일 한국관광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수는 1천637만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일본 방문객 수는 3천687만명에 달하며, 한국은 일본의 44.4%에 불과한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통계에서도 일본이 방문객 수 3천687만명으로 선두에 올랐고, 태국(3천555만명), 사우디아라비아(2천973만명), 말레이시아(2천502만명), 홍콩(2천194만명), 베트남(1천747만명) 순이었다. 한국은 이들 국가에 이어 순위에 머물렀다. 관광 수입에서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일본은 연간 547억달러를 기록한 데 비해 한국은 164억달러로 12위에 머물렀다.
세계 관광 통계에서는 프랑스가 연간 방문객 1억2천만명으로 1위를, 스페인(9천376만명), 미국(7천239만명), 튀르키예(6천58만명), 이탈리아(5천773만명)가 뒤를 이었다. 국가별 관광 수입에서는 미국이 2천150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임오경 의원은 “지난해 국내로 들어온 인바운드 관광객은 전년 대비 48.4% 증가했지만, 관광 수입은 9.2% 증가에 그쳤다”며 “최근 관광시장 다변화를 고려해 인바운드 시장별 타깃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관광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치권은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 회복과 국가별 맞춤 정책 필요성을 강조하며, 수입 확대 방안 논의를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향후 인바운드 정책 개선과 관련 법안 심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