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 0.16% 하락”…리튬 반등 기대 속 철강 업황 혼조
POSCO홀딩스 주가가 11일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기준 전일 대비 0.16% 하락한 30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한 달간 주가는 리튬 가격 반등과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인식 확산에 힘입어 약 15% 상승하는 등, 6개월간 이어진 하락세에서 탈피해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기적인 추세 전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3만여 주, 기관이 1만 주 안팎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개인은 차익 실현성 매도로 단기 변동성을 높였다. 외국인 지분율은 29%로 높은 편으로, 해외 투자자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은 24조5,226억 원으로 철강 대장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높은 매출·이익 규모, 3%대 영업이익률, 3.3%의 배당수익률 등은 투자 매력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ROE(0.88%)와 PER(51.3배)은 업종 평균보다 높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밸류에이션 부담도 상존한다. 2024년 영업이익은 2조1,7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다소 부진할 전망이나, 2025년에는 2조3,168억 원으로 소폭 반등이 예상된다.
최근 주가 모멘텀의 핵심은 리튬 가격 반등과 3분기 실적 저점 통과에 대한 신호다. 그룹 내 리튬·양극재 계열사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소재 부문 프리미엄이 강조되고 있다. 반면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 글로벌 철강 수요 부진 등 전통 철강업의 악재가 본업 디스카운트로 남아 있고, 원자재·환율 부담도 단기 실적엔 부담이다.
POSCO홀딩스는 수직계열화된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전기차 수요 확대와 리튬 가격 강세 시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증권사 목표주가는 43만5,300원, 투자의견은 매수(4.00점)로 현 주가 대비 저평가 구간에 속한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향후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경우 배당성향 확대 여력도 있다.
시장에서는 철강 수요 회복, 리튬 프로젝트 생산일정, 글로벌 원자재 가격과 환율 흐름 등 외부 변수에 따라 향후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리튬 가격 기대와 실적 저점 확인이 투자심리를 지지하나, 경기 불확실성과 원자재 시장 변동성 등은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향후 정책 방향과 수요·원가 흐름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철강과 소재사업의 수익기여 확대 여부를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