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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뉴욕 심장에 각인”…아메리카 갓 탤런트서 불붙인 K팝의 야성→북미 열광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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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뉴욕 심장에 각인”…아메리카 갓 탤런트서 불붙인 K팝의 야성→북미 열광 어디까지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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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과 끝없는 함성이 쏟아진 무대 위, 르세라핌은 오랜 시간 꿈꿔온 순간을 노래처럼 실현했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라는 거대한 미국 예능의 역사적 무대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오른 다섯 명의 멤버는, 무대를 압도하는 눈빛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현장 분위기를 휘감았다. 각자의 스텝으로 다져온 성장의 기록이 글로벌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무대와 관객 사이엔 실제보다 더 환상적으로 느껴지는 긴장과 환호가 맴돌았다.

 

르세라핌의 이번 출연은 단순한 화제성 그 이상을 의미한다. 미국 최고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한국 걸그룹이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며, 전체 K팝 가수 중에서는 방탄소년단 이후 두 번째다.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하고, 뉴욕의 상징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공식 컬러로 물들이며 북미 팬덤을 넓혀온 르세라핌에게 이번 무대는 글로벌 성장을 확인하는 결정적 시험장이 됐다.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큰 기대가 실리는 이유다.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르세라핌, ‘아메리카 갓 탤런트’서 K-팝 걸그룹 새 역사→글로벌 존재감 증명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르세라핌, ‘아메리카 갓 탤런트’서 K-팝 걸그룹 새 역사→글로벌 존재감 증명

음반 성적 또한 화려하다. 르세라핌은 빌보드 200에서 네 장의 앨범 모두 10위권에 올리며, 4세대 K팝 걸그룹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최근 미니 5집 ‘HOT’은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조사 기관인 루미네이트에서 ‘2025 상반기 U.S. 톱 10 CD 앨범’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K팝 걸그룹 사상 처음으로 해당 톱 10에 진입하며, 뜨거운 음반 파워와 영향력을 다시금 증명했다.

 

활동의 무대는 넓어지기만 한다. 북미 현지의 대형 공연장 역시 르세라핌을 환호로 맞이했다.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는 르세라핌 공연이 전석 매진됐다고 밝혔다. 에이엠뉴욕은 ‘르세라핌은 스포트라이트를 위해 태어난 것 같다’는 감탄을 남겼고, 멤버들은 이 뜨거운 성원의 흐름을 안고 13일 잉글우드, 15일 샌프란시스코, 18일 시애틀, 21일 라스베이거스, 24일 멕시코 시티까지 북미 각지에서 투어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르세라핌은 이처럼 미국 대중음악계에 자신만의 발자취를 새기며, 한동한 이어진 팬들의 열정에 10월 신곡 발매로 화답할 것을 예고했다. 이번 아메리카 갓 탤런트 무대는 현지 시간 11일 방송될 예정이며, 르세라핌의 글로벌 음악 시장 내 입지와 변화가 또 한 번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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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아메리카갓탤런트#빌보드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