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위 LG에너지솔루션 3대 하락 장중 42만6,500원…2차전지 업종 약세 동반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11월 21일 장 초반 3%대 하락세를 보이며 42만 원대 중반으로 밀렸다. 같은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 대표주도 동반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증시에서는 업종 전반의 수급 변화가 향후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14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42만6,50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종가 44만1,000원 대비 1만4,500원, 하락률 3.29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99조6,840억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장 초반 가격 흐름을 보면 이날 시가는 42만8,000원이었다. 장중 고가는 42만9,500원, 저가는 42만2,500원을 기록해 42만2,500원에서 42만9,500원 사이 7,000원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오전 9시 14분 기준 거래량은 3만330주, 거래대금은 128억9,900만 원으로 집계돼 장 초반부터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주가 약세는 개별 이슈라기보다 업종 전체 흐름과 맞물린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속한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은 같은 시각 -3.61로 나타났다. 2차전지 관련 대형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면서 수급이 빠져나가는 흐름이 동반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금리와 전기차 수요 전망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업종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은 4.67로 나타났다.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1,093만360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 2억3,400만 주 대비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비중 변화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거래일 흐름과 비교하면 온도 차가 뚜렷하다. 직전 거래일 LG에너지솔루션은 44만5,5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장중 44만9,500원까지 올랐고, 저가는 44만500원, 종가는 44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5만6,626주로, 21일 오전 9시 14분 기준 거래량 3만330주를 크게 상회했다. 하루 만에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낮은 수준에서 출발한 만큼 단기 차익 실현과 업종 전반 조정이 겹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여전히 시가총액 3위 대형주이자 2차전지 대표 종목인 만큼 업종 지수와 외국인 수급, 전기차 관련 글로벌 수요 전망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미국과 유럽 전기차 판매 추이, 글로벌 금리 수준, 국내외 배터리 투자 계획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주요 해외 통화당국의 정책 변화와 함께 2차전지 업종 실적 가이던스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