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53%·국힘 20%대 중반 격차 확대”…여론조사꽃, 정당 지지율 변화 분석
정당 지지율 격차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다시 정면 충돌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실시한 10월 17~18일 전국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전화면접·ARS 조사 모두 50%를 웃도는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2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갈수록 확대되는 양당 격차는 여야 간 판세 변화에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전화면접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3.9%로 전주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26.9%로 2.0%포인트 하락했다. 두 당의 차이는 27.0%포인트로, 지난주 조사(24.3%포인트)보다 2.7%포인트 늘어났다. ARS 조사 또한 민주당 53.2%(3.9%포인트↑), 국민의힘 32.7%(4.6%포인트↓)로 격차가 20.5%포인트에 달했다.
![[정당 지지율] 민주 53%대·국힘 20%대 중반, 격차 확대(여론조사꽃)](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20/1760922756201_411836167.png)
권역별로 더불어민주당은 호남권(73.1%)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서울(55.9%), 강원·제주(56.4%), 경인권(58.2%), 충청권(52.3%) 등 주요 지역 모두 과반 기록이 이어졌다. 특히 부·울·경(42.9%)에서도 국민의힘을 앞서며 전국적 우세를 확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41.3%)에서만 민주당(34.6%)에 앞섰고, 이 지역 무당층이 12.9%포인트 늘었다. 보수 강세 지역마저도 정치적 관망세가 두드러진 셈이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30대 이상 전 연령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절반 안팎의 지지세를 구축했다.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0.5%포인트 상승하며 우위를 탈환했다. 성별로도 민주당은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 82.2%, 중도층 56.9%가 민주당을 지지한 가운데, 중도층 표심의 민주당 쏠림이 두드러졌다. 보수층은 65.4%가 국민의힘, 진보·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강세를 확인했다.
ARS 조사도 지역·연령 분포가 유사했다. 특히 서울(7.0%포인트↑), 호남권(7.3%포인트↑), 부·울·경(17.9%포인트↑), 강원·제주(36.0%포인트↑) 모두 민주당이 급등했다. 60대 이하 전 연령에서 민주당이 상승했고, 70세 이상과 18~29세에서도 양당 격차가 좁혀졌다. ARS 기준 중도층은 민주당이 5.5%포인트 늘어난 55.7%였고, 국민의힘이 26.5%로 7.6%포인트 줄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화면접조사는 1,004명, 무선ARS조사는 1,008명이 응답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포인트였다. 전화면접 응답률은 10.4%, ARS는 2.0%로 집계됐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방과 연령 분포 전반에 걸친 민주당 우위가 당분간 지속적 흐름이 될 수 있다”며 변화된 지지율 추이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등 전통 지지기반 약화와 중도층 이반을 반전시킬 전략 마련에 고심이 깊어졌다. 주요 정당은 전체 판세 변화가 총선 등 향후 정치 일정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