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업이익 8,353억… 117.8% 급증”…한국투자증권, 증권업 호조에 실적 개선

문수빈 기자
입력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8% 늘어난 8,35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1일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연결 기준 매출은 5조6,5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소폭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6,509억 원으로 작년보다 96.8% 상승했다.

 

회사 측은 매출 성장세에 비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두 배 가까이 뛰는 등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증권업종 특유의 시장 민감도와 더불어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 그리고 최근 금융시장 안정화와 자본시장 거래 회복세가 실적 개선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 3분기 영업이익 8,353억…117.8% 급증
‘한국투자증권’ 3분기 영업이익 8,353억…117.8% 급증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이 증권업 전반의 이익 개선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금융 투자업계는 거래 대금 증가와 자산관리 부문의 견조한 성장 등이 실적 호조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한국투자증권의 수익성 중심 전략과 자본시장의 긍정적 흐름이 맞물린 결과로 이번 이익 급증을 바라보고 있다. 한 금융시장 관계자는 “증권업 전반에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후 시장 변동성과 투자 심리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지주는 연말까지 증권업 실적 호조가 이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며,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맞춘 사업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분기 실적은 최근 1년간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준다. 매출 증가폭은 소폭에 그쳤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급등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대비 뚜렷한 변화다.

 

향후 정책 방향과 금융시장 추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증권업계 성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문수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국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3분기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