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소폭 상승 속 저평가 부각”…시가총액 23조 돌파
HMM이 8일 오후 장중 0.33%의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7분 기준 HMM은 전일 대비 75원 오른 23,025원에 거래됐다. 시가는 23,000원, 고가는 23,100원, 저가는 22,6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보였고, 거래량은 1,118,838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HMM은 23조 6,015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상장사 중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PER(주가수익비율)은 5.21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6.18배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PER 수치상 회사의 주식은 동종 업계 대비 저평가되고 있는 양상이다. 배당수익률은 2.61%로 나타났다.
거래대금은 256억 1,800만 원을 돌파해 기관 및 개인 투자자 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HMM 보유 주식 수는 6,386만8,308주로 전체 발행 주식수(10억2,503만9,496주) 대비 6.23%를 점유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6%대를 유지하고 있어 글로벌 투자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해운업계는 2023년 이후 운임 변동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시가총액 유지와 배당 정책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왔다. 회사 측은 화물운송 시장의 안정화, 서비스 다변화 등을 중점 과제로 설정해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낮은 PER과 견조한 배당수익률을 HMM의 강점으로 꼽으면서도, 향후 글로벌 운임 회복과 실적 정상화 여부가 투자 판단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거래량 증가와 외국인 매수세가 앞으로 주가 등락에 추가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