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워크 페스타, 강남에 달콤한 열기”…에스팀, 미식과 패션 한날→도심 감각 흔든 미각 충돌
패션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운 맛에 대한 열망이 겹쳐질 때, 도시는 순간적으로 계절을 바꾸듯 표정이 달라진다. 에스팀이 주최한 캣워크 페스타, 그리고 ‘2025 강남페스티벌’이 만난 이번 강남 도심 축제 역시 그런 변화를 낯설지 않게 품었다. 패션을 사랑하는 이들과 미식의 지도를 갱신하려는 이들의 시선이 한곳에 모여들며,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 필로티와 삼성역 K-팝 광장 일대는 오감이 포개지는 격렬한 움직임으로 빛났다.
올해 3회를 맞아 한층 확장된 스케일을 선보이는 ‘2025 강남페스티벌 X 캣워크 글로벌 트렌드 페스타 서울’은 “작업이 작품이 되는 무대”라는 주제 아래 고유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셰프, 아티스트의 다채로운 에너지로 한여름의 도시를 가득 채웠다. 올해 미식 라인업에 쏠린 관심은 이미 행사 현장의 열기를 방증한다. 특히 K-푸드존에서는 뉴트로 감성으로 사랑받는 ‘도산분식’, 한국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호족반’ 등 서울 대표 맛집이 대거 합류해 오랜 전통과 트렌드가 어우러진 새로운 테이블을 마련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음식의 다채로운 얼굴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미식 여행의 깊이를 더했다.

G-푸드존은 클래식한 피자의 매력을 살린 ‘클랩피자(CLAP PIZZA)’, 건강한 고메 수프를 내는 ‘퍼스(POUS)’ 등 이색 브랜드가 참여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넓혔다. 또 푸드트럭존은 향긋한 커피와 산뜻한 음료, 길거리 음식의 대표주자인 닭꼬치, 추로스, 타코야끼, 회오리 감자까지 도심 한복판을 누비는 즉석 미식 축제의 장을 더했다.
캣워크 페스타는 패션쇼 무대와 미식 장터가 함께 어우러지는 하이브리드 형식을 택했다. 각 브랜드의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가 고유의 색깔과 맛으로 재해석되는 특별한 순간, 방문객들은 보는 것을 넘어 ‘맛보는 예술’의 진수를 마주하게 된다. 도시 곳곳에 놓인 작은 무대와 포장마차에서는 일상의 흔한 메뉴조차 예술적 경험으로 변화해, 강남 미식 축제만의 특별한 감각을 완성한다.
참여하는 브랜드와 셰프, 아티스트들의 정보와 상세 메뉴 소개는 캣워크 페스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순차 공개된다. 이번 캣워크 페스타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강남구 일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 필로티와 삼성역 K-팝 광장 등에서 ‘2025 강남페스티벌’과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