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게임·AI 협력 강화”…넥써쓰, 두바이 DMCC 전략적 동맹 시동
블록체인, 게임, 인공지능(AI) 분야의 융합이 글로벌 디지털 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넥써쓰의 장현국 대표가 최근 서울에서 열린 두바이복합상품거래소(DMCC) ‘메이드 포 트레이드 라이브’ 포럼에 참석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의 확장 전략과 한·UAE 간 첨단 기술 협력의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했다. 업계는 이 행사를 양국간 디지털 경제 및 블록체인 기반 게임 산업 경쟁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넥써쓰는 지난 4월 두바이 DMCC 내에 현지 자회사 ‘넥써쓰 허브 FZCO’를 공식 설립했다. 이번 포럼에서 장현국 대표는 “넥써쓰는 DMCC 내에 ‘넥써쓰 허브’를 통해 글로벌 게임사 및 현지 기업과 협력을 확대,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생태계를 적극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보유한 IT·바이오 혁신역량이 두바이에서 실질적 산업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AI 기반 게임 개발과 블록체인 토큰 이코노미 확장 등 구체적 사업모델도 언급됐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은 서버 분산, 아이템·재화의 가상자산화 등 기술적 특장점으로 기존 게임시장의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넥써쓰가 자체 개발 중인 모델은 글로벌 사업자 간 NFT(대체불가토큰), DAO(탈중앙화자율조직) 등 신기술 적용 폭을 넓혔다. 게임 내 자산의 소유권 이전, 거래의 투명성 강화, 그리고 AI 기반 운영을 통한 자동화 서비스도 주요 차별점으로 꼽인다. “특히 기존 서버 중심 게임의 통제성 한계를 극복, 전 세계 플레이어가 실시간으로 참여 가능한 글로벌 인프라를 실현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포럼은 아흐메드 빈 술라옘 DMCC 회장, 박윤규 NIPA 원장 등 중동·한국 IT산업 핵심인물이 참석해 전략적 발언을 이어갔다. DMCC는 UAE 내 최대 자유무역지대로, 블록체인·핀테크·게임 등 혁신 산업에 적극적 투자를 추진 중이다. 이에 넥써쓰의 현지 법인 설립은 한국 게임기업의 첫 본격 진출 사례로, 두바이 정부가 지원하는 규제 환경·세제 혜택과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플레이댑, 앤시스, 엑시인피니티 등 글로벌 게임 플랫폼이 블록체인 접목으로 생태계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두바이 역시 암호화폐·NFT 관련 정부 차원의 클러스터와 실증사업을 대대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넥써쓰 협업 모델은 일본, 미국 시장과 달리 중동 현지 투자자 및 게임 사용자 기반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업계에서는 현지 데이터 규제, 게임콘텐츠 인증, 가상자산 관련 법제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변수도 상존하는 것으로 본다. “차세대 암호자산 서비스와 AI 기반 인디게임 지원 모델 등 다양한 시도가 규제 샌드박스에서 실증되고 있다”는 현지 분석이 뒤따른다.
전문가들은 출장·투자·테크 스타트업 교류까지 확장된 이번 넥써쓰-두바이 협력이 실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주도권 경쟁을 촉진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산업계는 향후 넥써쓰가 중동 특화 규제환경에 대응하며 블록체인·AI 융합 게임 서비스 글로벌 안착에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